[이슈픽] “이걸 얼굴에?!”…바나나 껍질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

올림픽 경기 중 바나나 먹방을 선보인 신유빈 선숩니다.

기세를 몰아 바나나 우유 광고 모델까지 꿰찼죠.

맛있고 몸에 좋고 가격도 착한 바나나 혹시 어디까지 드셔보셨나요?

[편스토랑/박정수 : "내가 바나나를 먹다가 이제... (와, 얼린 바나나 진짜 맛있어요.) 얼린 바나나 너무 맛있잖아."]

배우 박정수 씨가 얼린 바나나를 소금빵 안에 넣어 먹는 레시피를 선보입니다

부드럽고 달달한 바나나 바삭하고 고소한 소금빵 둘의 조합 그럴듯한데요?

바나나를 반으로 잘라 하얀 설탕을 솔솔 뿌려 살짝 구워주면 이른바 '겉바속촉' 바나나브륄레 완성입니다!

그런데 이젠 바나나를 양보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요.

[스킨푸드 광고 영상 :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지금 보시는 이 여성 55만 8천 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국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입니다.

바나나 껍질을 들더니 얼굴 이곳저곳을 문지릅니다.

왜 이러는걸까요?

[틱톡'@katiejanehughes' :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자연스러운 보톡스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잠시만요. 바나나 먼저 다 먹을게요."]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바르면 보톡스 효과가 있다?

자, 보톡스란 근육의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 형성을 막아주는 시술법이죠.

보통 주사 같은 인공약품을 주입하지만 바나나가 천연 보톡스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맛있게 먹고 남은 바나나 껍질 안 부분을 얼굴에 바른 뒤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면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촘촘해지며 얼굴이 당겨지는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가성비가 갑인 셈이니 너도 나도 바나나 보톡스 열풍입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뉴욕포스트는 최근 "젠지 세대의 저렴한 ‘천연 보톡스’열풍을 전하면서 피부 관리 전문가들이 황당해한다"고 설명했는데요.

바나나에 항산화제 성분이 있긴 하지만 그게 피부에 흡수될 지는 미지수라는 겁니다.

[이상욱/모리의원 원장 : "바나나 속껍질에는 유분과 수분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탄력을 주어 잔주름을 없애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보톡스처럼 신경을 차단해 주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는 없습니다."]

우리 전문가도 일시적으로 '반짝'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보톡스처럼 신경을 차단해 근본적으로 주름을 없애는 효과는 없다고 하네요.

열풍이라고 무조건 믿는 건 금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