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 중 1%’…의사 과학자 된 이유는?
입력 2025.02.05 (19:58)
수정 2025.0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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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 입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망을 담고 있는데, 반대로 의대를 졸업하고도 과학자가 되기 위해 연구에 뛰어든 이들도 있습니다.
국내 1%만 있는 의사 과학자.
이연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카이스트에서 유전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남창현 씨.
내과 전문의인 의사 과학자 남 씨의 연구 분야는 '어떻게 암이 생기는가'입니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암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창현/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제가 연구를 해서 뭔가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어떤 발견을 하는 게 그분들한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일일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이정수 씨도 면역 관련 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 과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로서 연구하는 건,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는 다른 길입니다.
[이정수/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미지의 세계를 계속 탐구를 하면서 성과를 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시간을 무조건 들인다고 해서 꼭 결과가 비례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들이 의사의 본업을 뒤로하고 의사 과학자로서의 길을 걷는 건, 의사로서의 경험과 과학자로서의 지식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그게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의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을 하는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이제 요구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사 과학자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거고요."]
국내에서 매년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3천3백 명 가운데 단, 1%인 30명 정도만이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합니다.
연구하려는 지원자도 부족하지만 의과학대학원 졸업생 상당수는 다시 임상의로 돌아가는 현실.
해외에선 이미 의사 과학자가 첨단 의료 기술이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15명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 입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망을 담고 있는데, 반대로 의대를 졸업하고도 과학자가 되기 위해 연구에 뛰어든 이들도 있습니다.
국내 1%만 있는 의사 과학자.
이연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카이스트에서 유전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남창현 씨.
내과 전문의인 의사 과학자 남 씨의 연구 분야는 '어떻게 암이 생기는가'입니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암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창현/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제가 연구를 해서 뭔가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어떤 발견을 하는 게 그분들한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일일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이정수 씨도 면역 관련 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 과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로서 연구하는 건,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는 다른 길입니다.
[이정수/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미지의 세계를 계속 탐구를 하면서 성과를 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시간을 무조건 들인다고 해서 꼭 결과가 비례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들이 의사의 본업을 뒤로하고 의사 과학자로서의 길을 걷는 건, 의사로서의 경험과 과학자로서의 지식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그게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의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을 하는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이제 요구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사 과학자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거고요."]
국내에서 매년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3천3백 명 가운데 단, 1%인 30명 정도만이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합니다.
연구하려는 지원자도 부족하지만 의과학대학원 졸업생 상당수는 다시 임상의로 돌아가는 현실.
해외에선 이미 의사 과학자가 첨단 의료 기술이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15명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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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사 중 1%’…의사 과학자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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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19:58:06
- 수정2025-02-05 2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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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 입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망을 담고 있는데, 반대로 의대를 졸업하고도 과학자가 되기 위해 연구에 뛰어든 이들도 있습니다.
국내 1%만 있는 의사 과학자.
이연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카이스트에서 유전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남창현 씨.
내과 전문의인 의사 과학자 남 씨의 연구 분야는 '어떻게 암이 생기는가'입니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암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창현/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제가 연구를 해서 뭔가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어떤 발견을 하는 게 그분들한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일일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이정수 씨도 면역 관련 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 과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로서 연구하는 건,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는 다른 길입니다.
[이정수/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미지의 세계를 계속 탐구를 하면서 성과를 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시간을 무조건 들인다고 해서 꼭 결과가 비례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들이 의사의 본업을 뒤로하고 의사 과학자로서의 길을 걷는 건, 의사로서의 경험과 과학자로서의 지식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그게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의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을 하는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이제 요구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사 과학자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거고요."]
국내에서 매년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3천3백 명 가운데 단, 1%인 30명 정도만이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합니다.
연구하려는 지원자도 부족하지만 의과학대학원 졸업생 상당수는 다시 임상의로 돌아가는 현실.
해외에선 이미 의사 과학자가 첨단 의료 기술이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15명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 입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습니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선망을 담고 있는데, 반대로 의대를 졸업하고도 과학자가 되기 위해 연구에 뛰어든 이들도 있습니다.
국내 1%만 있는 의사 과학자.
이연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카이스트에서 유전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남창현 씨.
내과 전문의인 의사 과학자 남 씨의 연구 분야는 '어떻게 암이 생기는가'입니다.
전공의 수련 과정에서 암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남창현/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제가 연구를 해서 뭔가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어떤 발견을 하는 게 그분들한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일일 것이다."]
내과 전문의인 이정수 씨도 면역 관련 박사 학위를 받고 의사 과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학자로서 연구하는 건,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는 다른 길입니다.
[이정수/카이스트 생명과학연구소 : "미지의 세계를 계속 탐구를 하면서 성과를 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시간을 무조건 들인다고 해서 꼭 결과가 비례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들이 의사의 본업을 뒤로하고 의사 과학자로서의 길을 걷는 건, 의사로서의 경험과 과학자로서의 지식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그게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석/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의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새로운 일을 하는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이제 요구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사 과학자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거고요."]
국내에서 매년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3천3백 명 가운데 단, 1%인 30명 정도만이 기초 의학을 진로로 선택합니다.
연구하려는 지원자도 부족하지만 의과학대학원 졸업생 상당수는 다시 임상의로 돌아가는 현실.
해외에선 이미 의사 과학자가 첨단 의료 기술이나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15명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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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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