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언제까지?…“임시 대책도 한계”
입력 2025.02.05 (19:28)
수정 2025.02.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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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물론,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면서 집단 사직한 충북대학교병원.
의료 인력난 속에 매주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성인 환자의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다 넉 달여 만에 다시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전, 의료진 20여 명이 근무하던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진료과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의사/음성변조 : "사실 과부하가 온 지 이미 넘어선 것 같아요. 주 (근무) 100시간을 거의 1년째 하는 거잖아요. 병가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죠."]
지난해 1월, 인턴과 레지던트 등 모두 138명이던 충북대병원 전공의는 현재 레지던트 8명만 남았습니다.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인턴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존수/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의사직 인력 자체가 170여 명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료 지원 전담 간호사도 기존에 비해 약 100여 명 정도 전환돼서 진료 보조 업무를 같이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이 1년째 이어지면서 진료 축소나 보조 인력 투입 등 의료 현장의 임시 방편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물론,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면서 집단 사직한 충북대학교병원.
의료 인력난 속에 매주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성인 환자의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다 넉 달여 만에 다시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전, 의료진 20여 명이 근무하던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진료과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의사/음성변조 : "사실 과부하가 온 지 이미 넘어선 것 같아요. 주 (근무) 100시간을 거의 1년째 하는 거잖아요. 병가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죠."]
지난해 1월, 인턴과 레지던트 등 모두 138명이던 충북대병원 전공의는 현재 레지던트 8명만 남았습니다.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인턴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존수/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의사직 인력 자체가 170여 명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료 지원 전담 간호사도 기존에 비해 약 100여 명 정도 전환돼서 진료 보조 업무를 같이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이 1년째 이어지면서 진료 축소나 보조 인력 투입 등 의료 현장의 임시 방편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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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2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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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물론,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면서 집단 사직한 충북대학교병원.
의료 인력난 속에 매주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성인 환자의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다 넉 달여 만에 다시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전, 의료진 20여 명이 근무하던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진료과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의사/음성변조 : "사실 과부하가 온 지 이미 넘어선 것 같아요. 주 (근무) 100시간을 거의 1년째 하는 거잖아요. 병가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죠."]
지난해 1월, 인턴과 레지던트 등 모두 138명이던 충북대병원 전공의는 현재 레지던트 8명만 남았습니다.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인턴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존수/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의사직 인력 자체가 170여 명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료 지원 전담 간호사도 기존에 비해 약 100여 명 정도 전환돼서 진료 보조 업무를 같이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이 1년째 이어지면서 진료 축소나 보조 인력 투입 등 의료 현장의 임시 방편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물론,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하면서 집단 사직한 충북대학교병원.
의료 인력난 속에 매주 수요일 오후부터 목요일 아침까지 성인 환자의 응급실 진료를 중단하다 넉 달여 만에 다시 정상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유일한 상급 종합병원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현장에 남은 의료진의 피로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 전, 의료진 20여 명이 근무하던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5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진료과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의사/음성변조 : "사실 과부하가 온 지 이미 넘어선 것 같아요. 주 (근무) 100시간을 거의 1년째 하는 거잖아요. 병가 들어가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죠."]
지난해 1월, 인턴과 레지던트 등 모두 138명이던 충북대병원 전공의는 현재 레지던트 8명만 남았습니다.
올해 들어 두 차례나 인턴을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존수/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 "의사직 인력 자체가 170여 명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진료 지원 전담 간호사도 기존에 비해 약 100여 명 정도 전환돼서 진료 보조 업무를 같이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
출구 없는 의정 갈등이 1년째 이어지면서 진료 축소나 보조 인력 투입 등 의료 현장의 임시 방편도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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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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