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 내리는 동해안…건조한 날씨에 산불 걱정
입력 2025.02.05 (19:24)
수정 2025.02.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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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에 영동지역은 최근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었습니다.
특히 동해안은 거의 눈이 안 내리고 있는데, 폭설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 화재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연곡면 한 주택 인근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주택 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2천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전날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영동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산속에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렇게 낙엽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낙엽은 손을 조금만 대도 쉽게 부서집니다.
높은 산지를 제외하고는 눈을 찾기가 힘들고 산림이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는 겁니다.
올겨울 영동 지역 강수량은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건조특보는 길게는 50일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은 동쪽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 많은 눈과 비가 내리는데, 올겨울은 동풍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조지영/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영동 지역은)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의 흐름에 따라 강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서둘러 꾸리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호상/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특수진화대나 이런 분들을 활용해서 신속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행히 산간지역에는 눈이 제법 내려, 지난해와 같은 저수지 물 부족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에 대한 대비도 마냥 소홀히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반면에 영동지역은 최근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었습니다.
특히 동해안은 거의 눈이 안 내리고 있는데, 폭설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 화재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연곡면 한 주택 인근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주택 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2천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전날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영동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산속에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렇게 낙엽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낙엽은 손을 조금만 대도 쉽게 부서집니다.
높은 산지를 제외하고는 눈을 찾기가 힘들고 산림이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는 겁니다.
올겨울 영동 지역 강수량은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건조특보는 길게는 50일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은 동쪽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 많은 눈과 비가 내리는데, 올겨울은 동풍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조지영/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영동 지역은)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의 흐름에 따라 강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서둘러 꾸리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호상/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특수진화대나 이런 분들을 활용해서 신속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행히 산간지역에는 눈이 제법 내려, 지난해와 같은 저수지 물 부족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에 대한 대비도 마냥 소홀히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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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안 내리는 동해안…건조한 날씨에 산불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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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19:24:22
- 수정2025-02-05 20:48:16
[앵커]
반면에 영동지역은 최근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었습니다.
특히 동해안은 거의 눈이 안 내리고 있는데, 폭설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 화재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연곡면 한 주택 인근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주택 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2천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전날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영동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산속에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렇게 낙엽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낙엽은 손을 조금만 대도 쉽게 부서집니다.
높은 산지를 제외하고는 눈을 찾기가 힘들고 산림이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는 겁니다.
올겨울 영동 지역 강수량은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건조특보는 길게는 50일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은 동쪽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 많은 눈과 비가 내리는데, 올겨울은 동풍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조지영/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영동 지역은)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의 흐름에 따라 강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서둘러 꾸리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호상/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특수진화대나 이런 분들을 활용해서 신속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행히 산간지역에는 눈이 제법 내려, 지난해와 같은 저수지 물 부족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에 대한 대비도 마냥 소홀히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반면에 영동지역은 최근 눈 내리는 날이 부쩍 줄었습니다.
특히 동해안은 거의 눈이 안 내리고 있는데, 폭설 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건조한 날씨에 산불 등 화재 걱정이 큽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시 연곡면 한 주택 인근 야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쉴 새 없이 오가며 물을 뿌려댑니다.
주택 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2천 제곱미터가 불탔습니다.
전날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영동지역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산속에 눈이 쌓여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이렇게 낙엽만 잔뜩 쌓여 있습니다.
낙엽은 손을 조금만 대도 쉽게 부서집니다.
높은 산지를 제외하고는 눈을 찾기가 힘들고 산림이 메말라 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지는 겁니다.
올겨울 영동 지역 강수량은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건조특보는 길게는 50일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동지역은 동쪽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 많은 눈과 비가 내리는데, 올겨울은 동풍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조지영/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영동 지역은)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초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의 흐름에 따라 강수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서둘러 꾸리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호상/동부지방산림청 산림보호팀장 : "특수진화대나 이런 분들을 활용해서 신속 대기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산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행히 산간지역에는 눈이 제법 내려, 지난해와 같은 저수지 물 부족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에 대한 대비도 마냥 소홀히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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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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