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격 합의…멕시코·캐나다 ‘한달 유예’·중국 24시간 카운트다운

입력 2025.02.04 (12:37) 수정 2025.02.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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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우리 시각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할 예정이던 25% 관세가 한 달간 유예됐습니다.

미국에 들어가는 마약류 펜타닐을 막기 위해 양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한다는 조건입니다.

남은 건 중국인데, 미국은 24시간 내 합의가 안 된다면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부과하겠다던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캐나다에도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미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모두 미국과 맞닿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조건부 유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와 아주 훌륭한 대화를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도 막아야 합니다."]

멕시코는 국경에 만 명의 군병력을 즉시 파견해 마약류 펜타닐 유통과 미국 불법 이민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만 명의 최전방 요원을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 전담 차르를 임명해 마약류 펜타닐 밀매를 막겠다며 13억 캐나다달러,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경보안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직전까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2차례 통화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트뤼도 총리와 통화는 어떻게 됐습니까?) 아주 좋았습니다. (캐나다에 관세 부과할 겁니까?) 봅시다."]

다음은 10% 추가 관세 부과가 예고된 중국 차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거라며 10% 관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되어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며 현지 시각 3일 급락세로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안도하며 낙폭을 줄였고 전날 10%가량 폭락했던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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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전격 합의…멕시코·캐나다 ‘한달 유예’·중국 24시간 카운트다운
    • 입력 2025-02-04 12:37:21
    • 수정2025-02-04 12:43:22
    뉴스 12
[앵커]

미국이 우리 시각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할 예정이던 25% 관세가 한 달간 유예됐습니다.

미국에 들어가는 마약류 펜타닐을 막기 위해 양국이 국경 경비를 강화한다는 조건입니다.

남은 건 중국인데, 미국은 24시간 내 합의가 안 된다면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양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부과하겠다던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캐나다에도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미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멕시코와 캐나다 모두 미국과 맞닿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조건부 유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멕시코와 아주 훌륭한 대화를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불법 이민자들의 유입도 막아야 합니다."]

멕시코는 국경에 만 명의 군병력을 즉시 파견해 마약류 펜타닐 유통과 미국 불법 이민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캐나다 역시 만 명의 최전방 요원을 국경에 배치하고 펜타닐 전담 차르를 임명해 마약류 펜타닐 밀매를 막겠다며 13억 캐나다달러, 약 1조 3천억 원 규모의 국경보안계획을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직전까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2차례 통화하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트뤼도 총리와 통화는 어떻게 됐습니까?) 아주 좋았습니다. (캐나다에 관세 부과할 겁니까?) 봅시다."]

다음은 10% 추가 관세 부과가 예고된 중국 차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 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거라며 10% 관세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중국과 관련된 또 다른 큰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되어 있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 관세 유예 소식이 전해지며 현지 시각 3일 급락세로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안도하며 낙폭을 줄였고 전날 10%가량 폭락했던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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