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2.9조…‘주력 범용 메모리 부진’

입력 2025.01.31 (09:40) 수정 2025.01.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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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2조 9,000억 원에 그쳤습니다.

PC와 모바일 등의 수요 침체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했고,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조 7,260억 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300조 8,7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 원대를 기록한 건 2022년(302조 2,314억 원)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순이익은 34조 4,514억 원으로 122.45%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4,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7조 6,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4분기 매출액은 75조 7,88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고, 순이익은 7조 7,5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0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조 9,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공정 설계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등이 포함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2조 3,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습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전 분기 대비 5조 4,000억 원 증가한 17조 8,000억 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6조 원, 디스플레이는 1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 6,000억 원으로, 반도체에 46조 3,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4조 8,000억 원이 각각 투자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 3,000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35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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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31 09:40:42
    • 수정2025-01-31 10:23:52
    경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2조 9,000억 원에 그쳤습니다.

PC와 모바일 등의 수요 침체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주력인 범용 메모리 반도체가 부진했고,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조 7,260억 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3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300조 8,7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 원대를 기록한 건 2022년(302조 2,314억 원)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순이익은 34조 4,514억 원으로 122.45%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 4,92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7조 6,0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4분기 매출액은 75조 7,88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 감소했고, 순이익은 7조 7,5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30조 1,000억 원, 영업이익 2조 9,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공정 설계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등이 포함된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 5,000억 원, 영업이익 2조 3,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습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전 분기 대비 5조 4,000억 원 증가한 17조 8,000억 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6조 원, 디스플레이는 1조 원 수준이었습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 6,000억 원으로, 반도체에 46조 3,000억 원, 디스플레이에 4조 8,000억 원이 각각 투자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 3,000억 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35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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