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주면 10억 현금으로 줄게” 중국인 강도 일당 검거
입력 2025.01.20 (19:22)
수정 2025.01.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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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를 이체해주면 현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가상화폐만 가로챈 중국인 강도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제주에서 일어난 일인데 피해자도 중국인이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호텔.
경찰이 여행용 가방을 열자, 5만 원권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중국인 강도 일당이 숨긴 1억 6천만 원어치 현금다발입니다.
중국인 2명은 가상화폐를 현금 10억 원으로 바꿔주겠다며 30대 중국인 여성 환전상을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로 불러들였습니다.
이들이 가방에 든 현금 10억 원을 보여주자 환전상은 의심 없이 휴대전화로 7차례에 걸쳐 8억 4천여만 원 어치 가상화폐를 이체했습니다.
그런데 가상화폐가 이체되자마자, 이들은 자신들의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인 2명이 객실로 더 들어와 환전상을 폭행하더니 돈가방을 챙겨 달아났고, 객실 밖에 있던 또다른 2명에게 돈가방을 넘겼습니다.
환전상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중국인 강도 일당 6명을 검거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옷을 갈아입고 이곳 공항으로 도주하려던 중국인 등 일당 6명을 제주공항과 환전이 이뤄진 객실 등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애초부터 가상화폐를 송금받으면 다른 휴대전화로 즉시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 전자지갑에서 전송된 가상화폐의 거래 내역들 추적할 예정이고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가상화폐가 일당의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최종 이체된 계좌의 주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가상화폐를 이체해주면 현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가상화폐만 가로챈 중국인 강도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제주에서 일어난 일인데 피해자도 중국인이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호텔.
경찰이 여행용 가방을 열자, 5만 원권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중국인 강도 일당이 숨긴 1억 6천만 원어치 현금다발입니다.
중국인 2명은 가상화폐를 현금 10억 원으로 바꿔주겠다며 30대 중국인 여성 환전상을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로 불러들였습니다.
이들이 가방에 든 현금 10억 원을 보여주자 환전상은 의심 없이 휴대전화로 7차례에 걸쳐 8억 4천여만 원 어치 가상화폐를 이체했습니다.
그런데 가상화폐가 이체되자마자, 이들은 자신들의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인 2명이 객실로 더 들어와 환전상을 폭행하더니 돈가방을 챙겨 달아났고, 객실 밖에 있던 또다른 2명에게 돈가방을 넘겼습니다.
환전상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중국인 강도 일당 6명을 검거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옷을 갈아입고 이곳 공항으로 도주하려던 중국인 등 일당 6명을 제주공항과 환전이 이뤄진 객실 등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애초부터 가상화폐를 송금받으면 다른 휴대전화로 즉시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 전자지갑에서 전송된 가상화폐의 거래 내역들 추적할 예정이고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가상화폐가 일당의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최종 이체된 계좌의 주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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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를 이체해주면 현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가상화폐만 가로챈 중국인 강도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제주에서 일어난 일인데 피해자도 중국인이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호텔.
경찰이 여행용 가방을 열자, 5만 원권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중국인 강도 일당이 숨긴 1억 6천만 원어치 현금다발입니다.
중국인 2명은 가상화폐를 현금 10억 원으로 바꿔주겠다며 30대 중국인 여성 환전상을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로 불러들였습니다.
이들이 가방에 든 현금 10억 원을 보여주자 환전상은 의심 없이 휴대전화로 7차례에 걸쳐 8억 4천여만 원 어치 가상화폐를 이체했습니다.
그런데 가상화폐가 이체되자마자, 이들은 자신들의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인 2명이 객실로 더 들어와 환전상을 폭행하더니 돈가방을 챙겨 달아났고, 객실 밖에 있던 또다른 2명에게 돈가방을 넘겼습니다.
환전상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중국인 강도 일당 6명을 검거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옷을 갈아입고 이곳 공항으로 도주하려던 중국인 등 일당 6명을 제주공항과 환전이 이뤄진 객실 등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애초부터 가상화폐를 송금받으면 다른 휴대전화로 즉시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 전자지갑에서 전송된 가상화폐의 거래 내역들 추적할 예정이고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가상화폐가 일당의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최종 이체된 계좌의 주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가상화폐를 이체해주면 현금을 주겠다고 속인 뒤, 거액의 가상화폐만 가로챈 중국인 강도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제주에서 일어난 일인데 피해자도 중국인이었습니다.
고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호텔.
경찰이 여행용 가방을 열자, 5만 원권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중국인 강도 일당이 숨긴 1억 6천만 원어치 현금다발입니다.
중국인 2명은 가상화폐를 현금 10억 원으로 바꿔주겠다며 30대 중국인 여성 환전상을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로 불러들였습니다.
이들이 가방에 든 현금 10억 원을 보여주자 환전상은 의심 없이 휴대전화로 7차례에 걸쳐 8억 4천여만 원 어치 가상화폐를 이체했습니다.
그런데 가상화폐가 이체되자마자, 이들은 자신들의 지갑에서 가상화폐가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인 2명이 객실로 더 들어와 환전상을 폭행하더니 돈가방을 챙겨 달아났고, 객실 밖에 있던 또다른 2명에게 돈가방을 넘겼습니다.
환전상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중국인 강도 일당 6명을 검거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옷을 갈아입고 이곳 공항으로 도주하려던 중국인 등 일당 6명을 제주공항과 환전이 이뤄진 객실 등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애초부터 가상화폐를 송금받으면 다른 휴대전화로 즉시 빼돌리는 방식으로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 전자지갑에서 전송된 가상화폐의 거래 내역들 추적할 예정이고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가상화폐가 일당의 지갑에서 다른 지갑으로 옮겨진 것을 확인하고 최종 이체된 계좌의 주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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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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