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던 경찰,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해
입력 2025.01.20 (19:21)
수정 2025.01.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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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경찰이 화재 차량에서 정신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직후 차량이 모두 불에 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보고 멈춰섭니다.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귀가 중이던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김정진 경장은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불길에 휩싸인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검은 연기 사이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기절한 운전자를 발견해 밖으로 빼냈습니다.
김 경장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갓길로 구출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운전자를 구조한 후 불과 20초 만에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졌습니다.
[김주용/택시 기사 : "완전히 전소됐어요. 저희가 발견했을 때만 해도 엔진룸 쪽에서 불이 막 활활 타오르고 있었거든요. 차가 금방 막 폭발한다고 그럴까 그런 두려움은 있었는데…."]
차량이 폭발하거나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지만,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차량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진/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장 : "안에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한 순간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죽겠구나, 나만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을 꺼낸 것 같아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분만에 불을 끄고 얼굴 등을 다친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살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김 경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경찰이 화재 차량에서 정신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직후 차량이 모두 불에 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보고 멈춰섭니다.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귀가 중이던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김정진 경장은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불길에 휩싸인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검은 연기 사이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기절한 운전자를 발견해 밖으로 빼냈습니다.
김 경장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갓길로 구출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운전자를 구조한 후 불과 20초 만에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졌습니다.
[김주용/택시 기사 : "완전히 전소됐어요. 저희가 발견했을 때만 해도 엔진룸 쪽에서 불이 막 활활 타오르고 있었거든요. 차가 금방 막 폭발한다고 그럴까 그런 두려움은 있었는데…."]
차량이 폭발하거나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지만,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차량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진/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장 : "안에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한 순간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죽겠구나, 나만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을 꺼낸 것 같아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분만에 불을 끄고 얼굴 등을 다친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살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김 경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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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하던 경찰, 화재 차량서 운전자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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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0 20:21:46
[앵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경찰이 화재 차량에서 정신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직후 차량이 모두 불에 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보고 멈춰섭니다.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귀가 중이던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김정진 경장은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불길에 휩싸인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검은 연기 사이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기절한 운전자를 발견해 밖으로 빼냈습니다.
김 경장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갓길로 구출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운전자를 구조한 후 불과 20초 만에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졌습니다.
[김주용/택시 기사 : "완전히 전소됐어요. 저희가 발견했을 때만 해도 엔진룸 쪽에서 불이 막 활활 타오르고 있었거든요. 차가 금방 막 폭발한다고 그럴까 그런 두려움은 있었는데…."]
차량이 폭발하거나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지만,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차량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진/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장 : "안에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한 순간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죽겠구나, 나만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을 꺼낸 것 같아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분만에 불을 끄고 얼굴 등을 다친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살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김 경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경찰이 화재 차량에서 정신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구조 직후 차량이 모두 불에 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보고 멈춰섭니다.
승용차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귀가 중이던 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김정진 경장은 곧바로 택시에서 내려, 불길에 휩싸인 차량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검은 연기 사이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기절한 운전자를 발견해 밖으로 빼냈습니다.
김 경장은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갓길로 구출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운전자를 구조한 후 불과 20초 만에 불길은 차량 전체로 번졌습니다.
[김주용/택시 기사 : "완전히 전소됐어요. 저희가 발견했을 때만 해도 엔진룸 쪽에서 불이 막 활활 타오르고 있었거든요. 차가 금방 막 폭발한다고 그럴까 그런 두려움은 있었는데…."]
차량이 폭발하거나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컸지만,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차량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김정진/충북경찰청 기동순찰대 경장 : "안에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한 순간 '내가 아니면 이 사람은 죽겠구나, 나만이 이 사람을 살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그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을 꺼낸 것 같아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분만에 불을 끄고 얼굴 등을 다친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살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민의 목숨을 구한 김 경장에 대한 표창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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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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