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老-HOW)’를 아세요?
입력 2025.01.08 (19:25)
수정 2025.01.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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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 사회 속 일하는 노인, '실버워커'의 삶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노인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경험과 지혜를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노하우'(老-HOW)인데요.
이를 활용한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 사업,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고지에서 3대째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요코 분조 씨.
30여 년 전 원유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주변 목장이 차츰 문을 닫자 아이스크림과 치즈 등 가공식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유만 팔 때보다 매출이 4배 가까이 뛰면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롯이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요코 분조/76살/실버워커/원유 농장주 : "사료도 매우 비싸고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적은 마릿수로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였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공품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맛있게 드세요!"]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로 만든 비빔밥 한 상이 나왔습니다.
단돈 5천 5백 원에 맛있고 또 배부른 식사를 하는 손님들.
[민순덕/꽁보리식당 손님 : "우리 추억의 보리밥이잖아요. 또 우리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 꽁보리 가지고 만든 그런 밥이어서 또 어릴 적 추억도 되새기면서 또 일석이조로 시장 보고 밥도 먹고…."]
많게는 하루 백 50명 넘게 찾는 이 식당의 직원은 모두 예순이 넘었습니다.
[김민주/64살/실버워커/식당 직원 : "맛있게 만들어서 가족을 먹인다는 마인드로 진짜 깨끗하고 청결하게 정성을 다해서 만들고 있어요."]
4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끊겼던 청년몰이지만, 노인들이 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활기가 돕니다.
[박진영/군산시니어클럽 실장 : "이제는 노인이 주도하는 경제적 유발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진심 어리게 지역사회에 내놓는다면 이 상권을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지역 특성과 자원에 노인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더한 이른바 '노하우(老-HOW)' 효과입니다.
[황남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장 : "기존에 있는 시장과 경쟁하지 않고 그 부분에서 비어 있는 틈새 부분에서 사회적인 가치를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러시면서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부분들로 가는 방향이 맞지 않을까…."]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하나의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초고령화 사회 속 일하는 노인, '실버워커'의 삶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노인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경험과 지혜를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노하우'(老-HOW)인데요.
이를 활용한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 사업,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고지에서 3대째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요코 분조 씨.
30여 년 전 원유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주변 목장이 차츰 문을 닫자 아이스크림과 치즈 등 가공식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유만 팔 때보다 매출이 4배 가까이 뛰면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롯이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요코 분조/76살/실버워커/원유 농장주 : "사료도 매우 비싸고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적은 마릿수로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였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공품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맛있게 드세요!"]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로 만든 비빔밥 한 상이 나왔습니다.
단돈 5천 5백 원에 맛있고 또 배부른 식사를 하는 손님들.
[민순덕/꽁보리식당 손님 : "우리 추억의 보리밥이잖아요. 또 우리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 꽁보리 가지고 만든 그런 밥이어서 또 어릴 적 추억도 되새기면서 또 일석이조로 시장 보고 밥도 먹고…."]
많게는 하루 백 50명 넘게 찾는 이 식당의 직원은 모두 예순이 넘었습니다.
[김민주/64살/실버워커/식당 직원 : "맛있게 만들어서 가족을 먹인다는 마인드로 진짜 깨끗하고 청결하게 정성을 다해서 만들고 있어요."]
4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끊겼던 청년몰이지만, 노인들이 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활기가 돕니다.
[박진영/군산시니어클럽 실장 : "이제는 노인이 주도하는 경제적 유발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진심 어리게 지역사회에 내놓는다면 이 상권을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지역 특성과 자원에 노인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더한 이른바 '노하우(老-HOW)' 효과입니다.
[황남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장 : "기존에 있는 시장과 경쟁하지 않고 그 부분에서 비어 있는 틈새 부분에서 사회적인 가치를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러시면서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부분들로 가는 방향이 맞지 않을까…."]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하나의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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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8 19:25:20
- 수정2025-01-09 1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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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속 일하는 노인, '실버워커'의 삶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노인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경험과 지혜를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노하우'(老-HOW)인데요.
이를 활용한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 사업,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고지에서 3대째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요코 분조 씨.
30여 년 전 원유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주변 목장이 차츰 문을 닫자 아이스크림과 치즈 등 가공식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유만 팔 때보다 매출이 4배 가까이 뛰면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롯이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요코 분조/76살/실버워커/원유 농장주 : "사료도 매우 비싸고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적은 마릿수로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였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공품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맛있게 드세요!"]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로 만든 비빔밥 한 상이 나왔습니다.
단돈 5천 5백 원에 맛있고 또 배부른 식사를 하는 손님들.
[민순덕/꽁보리식당 손님 : "우리 추억의 보리밥이잖아요. 또 우리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 꽁보리 가지고 만든 그런 밥이어서 또 어릴 적 추억도 되새기면서 또 일석이조로 시장 보고 밥도 먹고…."]
많게는 하루 백 50명 넘게 찾는 이 식당의 직원은 모두 예순이 넘었습니다.
[김민주/64살/실버워커/식당 직원 : "맛있게 만들어서 가족을 먹인다는 마인드로 진짜 깨끗하고 청결하게 정성을 다해서 만들고 있어요."]
4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끊겼던 청년몰이지만, 노인들이 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활기가 돕니다.
[박진영/군산시니어클럽 실장 : "이제는 노인이 주도하는 경제적 유발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진심 어리게 지역사회에 내놓는다면 이 상권을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지역 특성과 자원에 노인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더한 이른바 '노하우(老-HOW)' 효과입니다.
[황남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장 : "기존에 있는 시장과 경쟁하지 않고 그 부분에서 비어 있는 틈새 부분에서 사회적인 가치를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러시면서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부분들로 가는 방향이 맞지 않을까…."]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하나의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초고령화 사회 속 일하는 노인, '실버워커'의 삶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순서입니다.
노인들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경험과 지혜를 갖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노하우'(老-HOW)인데요.
이를 활용한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 사업,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조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6백 미터 고지에서 3대째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요코 분조 씨.
30여 년 전 원유 가치가 점차 떨어지면서 주변 목장이 차츰 문을 닫자 아이스크림과 치즈 등 가공식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유만 팔 때보다 매출이 4배 가까이 뛰면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오롯이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요코 분조/76살/실버워커/원유 농장주 : "사료도 매우 비싸고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적은 마릿수로 어떻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였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공품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맛있게 드세요!"]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로 만든 비빔밥 한 상이 나왔습니다.
단돈 5천 5백 원에 맛있고 또 배부른 식사를 하는 손님들.
[민순덕/꽁보리식당 손님 : "우리 추억의 보리밥이잖아요. 또 우리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 꽁보리 가지고 만든 그런 밥이어서 또 어릴 적 추억도 되새기면서 또 일석이조로 시장 보고 밥도 먹고…."]
많게는 하루 백 50명 넘게 찾는 이 식당의 직원은 모두 예순이 넘었습니다.
[김민주/64살/실버워커/식당 직원 : "맛있게 만들어서 가족을 먹인다는 마인드로 진짜 깨끗하고 청결하게 정성을 다해서 만들고 있어요."]
4년 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발길이 끊겼던 청년몰이지만, 노인들이 일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활기가 돕니다.
[박진영/군산시니어클럽 실장 : "이제는 노인이 주도하는 경제적 유발 효과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마음이 담긴 음식을 진심 어리게 지역사회에 내놓는다면 이 상권을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지역 특성과 자원에 노인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더한 이른바 '노하우(老-HOW)' 효과입니다.
[황남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장 : "기존에 있는 시장과 경쟁하지 않고 그 부분에서 비어 있는 틈새 부분에서 사회적인 가치를 할 수 있는 부분들, 그러시면서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이런 부분들로 가는 방향이 맞지 않을까…."]
지역 특화형 노인 일자리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하나의 해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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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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