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엔진 인양…이 시각 무안국제공항

입력 2025.01.03 (17:20) 수정 2025.0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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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엿새째인 오늘,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여객기 엔진이 인양됐습니다.

공항에는 오늘도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사고 여객기 엔진이 오늘 인양됐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사고기 잔해는 꼬리 부분만이 주로 눈에 띄었는데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오늘 오후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에 묻혀있던 사고 여객기의 엔진을 인양했습니다.

엔진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여객기 꼬리 부분도 오늘 들어 올려졌는데요.

아래쪽에 있던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추가로 수색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경찰은 이 작업이 끝나면 수색이 거의 마무리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정황을 알 수 있는 관제탑 교신 자료와 활주로 인근 CCTV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항에는 여전히 유족분들이 있으신 거죠?

[기자]

네, 유가족들은 아직도 애타는 마음으로 시신 수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생자 179명 중 130여 명만 검시 검안 등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게 됐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조문 행렬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나눴습니다.

참사가 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태원 참사와 마찬가지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비방이 도를 넘었다며, 2차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유류품들도 계속해서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필요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100여 점에 대해 유가족 동의를 얻어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에 주차되어 있던 희생자들의 차량도 유가족들이 원하는 위치로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장헌 장준영 서원철/카메라:최성훈/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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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엔진 인양…이 시각 무안국제공항
    • 입력 2025-01-03 17:20:45
    • 수정2025-01-03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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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엿새째인 오늘,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여객기 엔진이 인양됐습니다.

공항에는 오늘도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원희 기자, 사고 여객기 엔진이 오늘 인양됐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사고기 잔해는 꼬리 부분만이 주로 눈에 띄었는데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오늘 오후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에 묻혀있던 사고 여객기의 엔진을 인양했습니다.

엔진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겨졌습니다.

여객기 꼬리 부분도 오늘 들어 올려졌는데요.

아래쪽에 있던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을 추가로 수색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경찰은 이 작업이 끝나면 수색이 거의 마무리되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기관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하루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정황을 알 수 있는 관제탑 교신 자료와 활주로 인근 CCTV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공항에는 여전히 유족분들이 있으신 거죠?

[기자]

네, 유가족들은 아직도 애타는 마음으로 시신 수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생자 179명 중 130여 명만 검시 검안 등 모든 절차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40여 명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게 됐습니다.

희생자들에 대한 조문 행렬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나눴습니다.

참사가 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태원 참사와 마찬가지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비방이 도를 넘었다며, 2차가해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유류품들도 계속해서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필요한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100여 점에 대해 유가족 동의를 얻어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에 주차되어 있던 희생자들의 차량도 유가족들이 원하는 위치로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고형석 김장헌 장준영 서원철/카메라:최성훈/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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