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방향 착륙 과정 등 ‘마지막 9분’ 정황 일부 드러나
입력 2025.01.01 (21:05)
수정 2025.01.01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1월 1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2025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갖고 있는 저력을 믿고 도전해야 할 때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5년, 눈부신 반전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탄핵 정국 속에 맞이한 새해 첫날, 국회가 보이는 특설스튜디오에서 특집 9시 뉴스 전해드립니다.
정국 관련 소식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보부터 보겠습니다.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가운데, 음성기록장치에선 자료를 모두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금요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1월 1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2025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갖고 있는 저력을 믿고 도전해야 할 때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5년, 눈부신 반전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탄핵 정국 속에 맞이한 새해 첫날, 국회가 보이는 특설스튜디오에서 특집 9시 뉴스 전해드립니다.
정국 관련 소식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보부터 보겠습니다.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가운데, 음성기록장치에선 자료를 모두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금요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방향 착륙 과정 등 ‘마지막 9분’ 정황 일부 드러나
-
- 입력 2025-01-01 21:05:08
- 수정2025-01-01 22:26:3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1월 1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2025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갖고 있는 저력을 믿고 도전해야 할 때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5년, 눈부신 반전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탄핵 정국 속에 맞이한 새해 첫날, 국회가 보이는 특설스튜디오에서 특집 9시 뉴스 전해드립니다.
정국 관련 소식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보부터 보겠습니다.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가운데, 음성기록장치에선 자료를 모두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금요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5년 1월 1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2025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갖고 있는 저력을 믿고 도전해야 할 때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25년, 눈부신 반전의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탄핵 정국 속에 맞이한 새해 첫날, 국회가 보이는 특설스튜디오에서 특집 9시 뉴스 전해드립니다.
정국 관련 소식에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속보부터 보겠습니다.
착륙 허가부터 충돌까지, 마지막 9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금씩 정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 가운데, 음성기록장치에선 자료를 모두 뽑아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록장치는 미국으로 보내 분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8시 54분 착륙 허가 뒤 조류 충돌 경고(57)와 기장의 메이데이 선언(59), 그리고 당초 착륙 방향과 반대로 급히 동체착륙을 시도해 벽에 충돌하기까지.
사고기의 마지막 9분 행적은 매 순간 의문이 남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사고기가 활주로 방향을 바꿔 착륙을 시도하는 결정에 관제사가 최종 허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유경수/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어야만 활주로에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앞에 여러가지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신이 오고 가고 하는 상황이 있는 과정에서 최종 관제사 허가가 있다는 점을 저희가 확인을 드렸고요."]
수거된 블랙박스의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반면, 비행기록장치는 전원 공급 장치와 데이터 보관부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사라지면서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커넥터가 없는 상태에서는 분석도 못 하는 상황, 결국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종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어떤 커넥터(연결장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인지, 찾는다 하더라도 접합할 때 이것을 기능적으로 완벽히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기술적 검토가 있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소요되는데, 사고조사위는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한두 달 내에 마칠 수 있도록 미 교통안전위원회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기록장치에선 이미 자료 추출이 끝나 음성파일 변환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금요일 쯤 완료됩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 너머의 로컬라이저, 착륙유도 안전 시설의 규정 위반 여부와 관련해선 여전히 해외 규정들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
-
-
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이광열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