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에게 추모를, 유가족에게 위로를”…조문 발길 계속

입력 2024.12.31 (21:32) 수정 2024.12.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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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시작된 추모의 발길.

나란히 세워진 179개의 위패 앞에 추모객들이 예를 갖추고 헌화합니다.

누군가의 가족, 혹은 친구였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정대원/전남 무안군 : "너무 슬퍼요. 슬프고 안타깝고. 무엇을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부족해서 뭐라고 말이 안 나와요."]

가족을 잃은 고통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도 전합니다.

[김진/전남 함평군 : "이거는 어떤 위로도 다 할 수가 없는 거 같아서. 그냥 (유가족) 옆에서 손잡아 주고 안아 주고 싶다. 옆에 같이 있어 주는 것밖에, 할 수만 있다면…."]

전남 무안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5천여 명이 찾아 묵념과 헌화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분향소를 찾은 학생, 친구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기를 온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김도윤/대전광역시 서구 : "(저와) 또래 같은 이런 사람들, 친구들도 있었을텐데 돌아가셔서 마음이 좀 많이 아파요."]

분향소는 광주와 대전, 제주, 부산, 서울 등 전국 90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되며, 조문객 추이를 고려해 추가 운영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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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에게 추모를, 유가족에게 위로를”…조문 발길 계속
    • 입력 2024-12-31 21:32:33
    • 수정2024-12-31 21:43:18
    뉴스 9
[앵커]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도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추모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시작된 추모의 발길.

나란히 세워진 179개의 위패 앞에 추모객들이 예를 갖추고 헌화합니다.

누군가의 가족, 혹은 친구였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정대원/전남 무안군 : "너무 슬퍼요. 슬프고 안타깝고. 무엇을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부족해서 뭐라고 말이 안 나와요."]

가족을 잃은 고통에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도 전합니다.

[김진/전남 함평군 : "이거는 어떤 위로도 다 할 수가 없는 거 같아서. 그냥 (유가족) 옆에서 손잡아 주고 안아 주고 싶다. 옆에 같이 있어 주는 것밖에, 할 수만 있다면…."]

전남 무안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5천여 명이 찾아 묵념과 헌화를 이어갔습니다.

전국 곳곳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분향소를 찾은 학생, 친구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기를 온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김도윤/대전광역시 서구 : "(저와) 또래 같은 이런 사람들, 친구들도 있었을텐데 돌아가셔서 마음이 좀 많이 아파요."]

분향소는 광주와 대전, 제주, 부산, 서울 등 전국 90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되며, 조문객 추이를 고려해 추가 운영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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