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조류 충돌로 비행기 복행하는 과정 사고 추정”

[앵커]

국토교통부가 항공 매뉴얼에 따라 긴급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렸습니다.

추정되는 사고 원인도 조금씩 파악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조은애 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조금 11시 40분쯤 국토교통부에서 1차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탑승자는 181명, 기장 1명, 부기장 1명, 객실 승무원 4명, 기장, 부기장 등 사상여부 확인 안되고 있습니다.

승객은 175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 부상자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현재까지는 47명 사망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사고수습본부는 오늘 1시간 간격으로, 인명구조 등 계속 사고 상황을 업데이트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 추정이지만, 조류 충돌로 비행기가 복행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끝단을 충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복행이라는 건 항공기가 착륙하려다가 착륙을 못하고, 다시 상공을 돌다가 착륙시도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추정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사고 원인 추정이지만, 조류 충돌로 비행기가 복행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끝단을 충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복행이라는 건 항공기가 착륙하려다가 착륙을 못하고, 다시 상공을 돌다가 착륙시도하는 것입니다.

현재 제보자들 제보 내용과 사고 직후 비행기에 불이 붙은 영상과 어느 정도 일치하고 있습니다.

무안공항은 국내선은 없는 국제선 전용 공항입니다.

무안공항에서 이런 큰 사고 난 건 처음입니다.

무안공항 활주로 짧은 편인데요, 인천공항은 3.7~4킬로미터, 김포공항은 3.2~3.6킬로미터, 무안공항은 2.8킬로미터입니다.

사고가 난 비행편은 제주항공 2216편입니다.

이 노선은 방콕과 무안 공항 오가는데, 일주일 4회 운항하며 월목금일 주 4회입니다.

사고난 B737 여객기는 승객수 꽉 채웠을 때 189명 탑승하는 기체입니다.

비행기 가운데 통로가 1개 있고, 양쪽으로 3석씩 앉는 구조입니다.

제주항공은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비상회의체를 소집하고, 사고 원인과 수습 방안 등과 관련한 입장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29일)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에 바로 무안 사고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안공항은 모든 비행편이 결항되고, 이륙, 착륙이 모두 통제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대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