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암…고령층 늘면서 전립선암·췌장암↑

입력 2024.12.26 (19:14) 수정 2024.12.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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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가파른 고령화 추세는 암 발생 추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췌장암 등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입니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이 느껴져 검사를 받았더니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전립선암 환자 :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 관리는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병원에) 거의 60대에 가장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있더라고요."]

65살 이상 인구가 늘면서 전립선암, 췌장암 같은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 발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립선암 환자는 1년 전보다 9.2% 증가해 전체 암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고, 췌장암 6.4%, 유방암 1.2% 순이었습니다.

[양한광/국립암센터 원장 : "초고령 사회에 들어섰다고 하지 않습니까? 65세 이상. 그쪽에서의 암 환자가 늘어서 전체적으로 암 환자는 늘고 있는 거예요. 전립선, 유방암 이런 병들은 우리가 서양적 식생활 (때문에)…."]

남성은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이었습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90% 이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 간암, 췌장암 등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습니다.

다만,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폐암과 위암, 간암 등의 생존율은 2000년대 초반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된 사람을 뜻하는 암 유병자는 국민 전체의 약 5%였고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성은 약 38%, 여성은 35%가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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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로 보는 암…고령층 늘면서 전립선암·췌장암↑
    • 입력 2024-12-26 19:14:52
    • 수정2024-12-26 19: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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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가파른 고령화 추세는 암 발생 추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 췌장암 등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발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60대 환자입니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이 느껴져 검사를 받았더니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전립선암 환자 :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 관리는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병원에) 거의 60대에 가장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있더라고요."]

65살 이상 인구가 늘면서 전립선암, 췌장암 같은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 발병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전립선암 환자는 1년 전보다 9.2% 증가해 전체 암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고, 췌장암 6.4%, 유방암 1.2% 순이었습니다.

[양한광/국립암센터 원장 : "초고령 사회에 들어섰다고 하지 않습니까? 65세 이상. 그쪽에서의 암 환자가 늘어서 전체적으로 암 환자는 늘고 있는 거예요. 전립선, 유방암 이런 병들은 우리가 서양적 식생활 (때문에)…."]

남성은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이었습니다.

암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은 90% 이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 간암, 췌장암 등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습니다.

다만, 국가암검진 사업으로 폐암과 위암, 간암 등의 생존율은 2000년대 초반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된 사람을 뜻하는 암 유병자는 국민 전체의 약 5%였고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성은 약 38%, 여성은 35%가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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