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축제 인파에 7시간 줄서기…‘빙설경제’ 띄우는 중국
입력 2024.12.25 (21:33)
수정 2024.12.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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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에서 겨울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과 매체들도 한껏 분위기를 띄우면서 겨울 축제 등을 통해 내수 경제 살리기에 힘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얼음 조각을 둘러싸고 화려한 빛줄기가 쏟아집니다.
중국 유명 건축물을 본뜬 얼음 조각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얼빈 관광객 :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나 많은 얼음이 한 곳에서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축구장 140개 정도 되는 역대 가장 넓은 부지에 3억 리터의 눈과 얼음을 쏟아부어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인파가 너무 몰려, 얼음 미끄럼틀 하나 타기 위해서 7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상황이 되자, 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환불을 외치는 소동도 벌어집니다.
["환불! 환불!"]
얼음 축제 인기에 힘입어 하얼빈 숙박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73% 증가했습니다.
하얼빈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도 지난달보다 46% 올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하얼빈을 모범사례로 치켜세우며, 이른바 '빙설경제'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겨울 축제와 스포츠를 매개로, 특히 젊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돈을 쓰게 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겨울 스포츠와 관광에 대한 관심이 경제 효과로 이어지며 '빙설경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빙설경제'에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지방에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수 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해 보려는 중국 당국의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신화사·더우인/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 :이수아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에서 겨울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과 매체들도 한껏 분위기를 띄우면서 겨울 축제 등을 통해 내수 경제 살리기에 힘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얼음 조각을 둘러싸고 화려한 빛줄기가 쏟아집니다.
중국 유명 건축물을 본뜬 얼음 조각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얼빈 관광객 :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나 많은 얼음이 한 곳에서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축구장 140개 정도 되는 역대 가장 넓은 부지에 3억 리터의 눈과 얼음을 쏟아부어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인파가 너무 몰려, 얼음 미끄럼틀 하나 타기 위해서 7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상황이 되자, 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환불을 외치는 소동도 벌어집니다.
["환불! 환불!"]
얼음 축제 인기에 힘입어 하얼빈 숙박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73% 증가했습니다.
하얼빈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도 지난달보다 46% 올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하얼빈을 모범사례로 치켜세우며, 이른바 '빙설경제'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겨울 축제와 스포츠를 매개로, 특히 젊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돈을 쓰게 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겨울 스포츠와 관광에 대한 관심이 경제 효과로 이어지며 '빙설경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빙설경제'에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지방에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수 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해 보려는 중국 당국의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신화사·더우인/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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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축제 인파에 7시간 줄서기…‘빙설경제’ 띄우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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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5 21:33:06
- 수정2024-12-25 21:43:21
[앵커]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에서 겨울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과 매체들도 한껏 분위기를 띄우면서 겨울 축제 등을 통해 내수 경제 살리기에 힘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얼음 조각을 둘러싸고 화려한 빛줄기가 쏟아집니다.
중국 유명 건축물을 본뜬 얼음 조각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얼빈 관광객 :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나 많은 얼음이 한 곳에서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축구장 140개 정도 되는 역대 가장 넓은 부지에 3억 리터의 눈과 얼음을 쏟아부어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인파가 너무 몰려, 얼음 미끄럼틀 하나 타기 위해서 7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상황이 되자, 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환불을 외치는 소동도 벌어집니다.
["환불! 환불!"]
얼음 축제 인기에 힘입어 하얼빈 숙박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73% 증가했습니다.
하얼빈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도 지난달보다 46% 올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하얼빈을 모범사례로 치켜세우며, 이른바 '빙설경제'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겨울 축제와 스포츠를 매개로, 특히 젊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돈을 쓰게 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겨울 스포츠와 관광에 대한 관심이 경제 효과로 이어지며 '빙설경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빙설경제'에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지방에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수 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해 보려는 중국 당국의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신화사·더우인/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 :이수아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에서 겨울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과 매체들도 한껏 분위기를 띄우면서 겨울 축제 등을 통해 내수 경제 살리기에 힘 쓰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얼음 조각을 둘러싸고 화려한 빛줄기가 쏟아집니다.
중국 유명 건축물을 본뜬 얼음 조각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하얼빈 관광객 : "정말 놀라워요. 이렇게나 많은 얼음이 한 곳에서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축구장 140개 정도 되는 역대 가장 넓은 부지에 3억 리터의 눈과 얼음을 쏟아부어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인파가 너무 몰려, 얼음 미끄럼틀 하나 타기 위해서 7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상황이 되자, 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환불을 외치는 소동도 벌어집니다.
["환불! 환불!"]
얼음 축제 인기에 힘입어 하얼빈 숙박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73% 증가했습니다.
하얼빈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도 지난달보다 46% 올랐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하얼빈을 모범사례로 치켜세우며, 이른바 '빙설경제'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겨울 축제와 스포츠를 매개로, 특히 젊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돈을 쓰게 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겁니다.
[중국 CCTV 보도 : "겨울 스포츠와 관광에 대한 관심이 경제 효과로 이어지며 '빙설경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빙설경제'에는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지방에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내수 소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기 침체를 극복해 보려는 중국 당국의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서삼현/화면출처:신화사·더우인/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 :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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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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