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인재 채용 ‘찔끔’…혁신도시 추가 이전도 ‘암담’
입력 2024.12.23 (19:16)
수정 2024.12.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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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순서입니다.
올 들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7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하지만, 채용 인원은 50명 대로 너무 적다 보니,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년간 전북지역 청년 4만 9천 명이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떠났고, 올 들어 전북 인구는 175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공공기관 일부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수진/대학생 : "많이 (취업) 특강으로도 오는 편이고 학교 자체에서도 국민연금공단 이런 데로 기업 탐방을 간다든지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때문에 혁신도시 특별법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최소 30%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채용 비율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법정 기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채용 인원이 50명대에 그쳐, 그야말로 '바늘구멍'에 가깝습니다.
해마다 5백 명 넘게 뽑는 대전·충남이나 광주·전남 혁신도시와는 큰 대조를 보입니다.
전북의 공공기관은 절반 넘게 국가기관여서 채용 의무가 없는데다, 정부의 경영 효율화 기조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적은 기관에서 비율만 높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잖아요. (채용) 숫자가 중요한 것이지…."]
여기에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감감무소식.
국토교통부가 관련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까지 미룬 데 이어, 탄핵 정국까지 겹쳐 차일피일입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청년 세대가 떠나고 있는 전북 경제 재도약과 발전에 지역인재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정책입니다. '지방시대'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를 묶는 광역 인재 채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전국적인 논의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순서입니다.
올 들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7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하지만, 채용 인원은 50명 대로 너무 적다 보니,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년간 전북지역 청년 4만 9천 명이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떠났고, 올 들어 전북 인구는 175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공공기관 일부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수진/대학생 : "많이 (취업) 특강으로도 오는 편이고 학교 자체에서도 국민연금공단 이런 데로 기업 탐방을 간다든지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때문에 혁신도시 특별법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최소 30%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채용 비율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법정 기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채용 인원이 50명대에 그쳐, 그야말로 '바늘구멍'에 가깝습니다.
해마다 5백 명 넘게 뽑는 대전·충남이나 광주·전남 혁신도시와는 큰 대조를 보입니다.
전북의 공공기관은 절반 넘게 국가기관여서 채용 의무가 없는데다, 정부의 경영 효율화 기조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적은 기관에서 비율만 높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잖아요. (채용) 숫자가 중요한 것이지…."]
여기에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감감무소식.
국토교통부가 관련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까지 미룬 데 이어, 탄핵 정국까지 겹쳐 차일피일입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청년 세대가 떠나고 있는 전북 경제 재도약과 발전에 지역인재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정책입니다. '지방시대'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를 묶는 광역 인재 채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전국적인 논의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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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3 2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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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순서입니다.
올 들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7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하지만, 채용 인원은 50명 대로 너무 적다 보니,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년간 전북지역 청년 4만 9천 명이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떠났고, 올 들어 전북 인구는 175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공공기관 일부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수진/대학생 : "많이 (취업) 특강으로도 오는 편이고 학교 자체에서도 국민연금공단 이런 데로 기업 탐방을 간다든지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때문에 혁신도시 특별법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최소 30%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채용 비율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법정 기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채용 인원이 50명대에 그쳐, 그야말로 '바늘구멍'에 가깝습니다.
해마다 5백 명 넘게 뽑는 대전·충남이나 광주·전남 혁신도시와는 큰 대조를 보입니다.
전북의 공공기관은 절반 넘게 국가기관여서 채용 의무가 없는데다, 정부의 경영 효율화 기조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적은 기관에서 비율만 높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잖아요. (채용) 숫자가 중요한 것이지…."]
여기에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감감무소식.
국토교통부가 관련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까지 미룬 데 이어, 탄핵 정국까지 겹쳐 차일피일입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청년 세대가 떠나고 있는 전북 경제 재도약과 발전에 지역인재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정책입니다. '지방시대'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를 묶는 광역 인재 채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전국적인 논의는 걸음마 단계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순서입니다.
올 들어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74%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돕니다.
하지만, 채용 인원은 50명 대로 너무 적다 보니,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년간 전북지역 청년 4만 9천 명이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떠났고, 올 들어 전북 인구는 175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공공기관 일부를 제외하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양수진/대학생 : "많이 (취업) 특강으로도 오는 편이고 학교 자체에서도 국민연금공단 이런 데로 기업 탐방을 간다든지 하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때문에 혁신도시 특별법은 지역인재 의무채용 비율을 최소 30%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채용 비율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는 법정 기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채용 인원이 50명대에 그쳐, 그야말로 '바늘구멍'에 가깝습니다.
해마다 5백 명 넘게 뽑는 대전·충남이나 광주·전남 혁신도시와는 큰 대조를 보입니다.
전북의 공공기관은 절반 넘게 국가기관여서 채용 의무가 없는데다, 정부의 경영 효율화 기조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전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적은 기관에서 비율만 높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잖아요. (채용) 숫자가 중요한 것이지…."]
여기에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추가 이전도 감감무소식.
국토교통부가 관련 연구용역 기간을 내년 10월까지 미룬 데 이어, 탄핵 정국까지 겹쳐 차일피일입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청년 세대가 떠나고 있는 전북 경제 재도약과 발전에 지역인재 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정책입니다. '지방시대' 발전이라는 정부 정책에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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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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