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키이우] 러,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7월 이후 최대 규모 공습

입력 2024.12.20 (21:30) 수정 2024.12.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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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봅니다.

오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집중 공격했습니다.

키이우를 향한 올 하반기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도심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취재진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뒤로 보이는 현장이 처참한데요.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키이우 시내 한 복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진 곳입니다.

이 곳 반경 1km는 엄격히 통제되고 있고, 군경과 소방관, 그리고 취재진만 출입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발견된 부상자들은 대부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건물에 발견 못한 사망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습은 지난 7월 키이우 어린이병원 공습 등으로 27명이 숨지고, 전국적으로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입니다.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본부였던 걸로 보이는데, 인근 호텔과 은행 등이 크게 파괴됐고, 거리에 주차된 차량들도 모두 불탔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외국인들이 적지않게 머무는 곳입니다.

이 말은 러시아의 공습 대상과 표적이 더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곳은 취재진이 머물던 숙소와 불과 1.5km 떨어져 있어 오늘 새벽 공습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민간인 피해가 걱정입니다.

대피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 곳 시간으로 아침 6시30분,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반쯤이었는데요.

공습경보가 3차례나 계속됐고 곳곳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하자 숙소 투숙객들도 서둘러 방공호로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 중심가 건물에는 대부분 방공호가 설치돼 있습니다.

공습 경보는 1시간 10여분동안 계속됐고, 방공호로 피신한 시민들은 차분히 해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공습에 사용된 무기는 미사일 궤적과 현장 파편 등을 분석한 결과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 5발이 포함돼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표했습니다.

[앵커]

전쟁이 계속해서 더 격화되는 것 같은데, 국제사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8일 러시아 남부 군수공장을 공습한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화학전 사령관 키릴로프 중장의 암살 배후로도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 키이우 주요 건물엔 비상경계령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국가들은 북한군의 최전선 등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규탄 성명까지 냈지만, 이 전쟁이 국제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에 공격당하는 북한군 영상을 또 게재하는가 하면,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는 전단을 뿌리는 등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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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키이우] 러, 우크라 수도 키이우에 7월 이후 최대 규모 공습
    • 입력 2024-12-20 21:30:00
    • 수정2024-12-20 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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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봅니다.

오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집중 공격했습니다.

키이우를 향한 올 하반기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도심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취재진 연결합니다.

금철영 기자, 뒤로 보이는 현장이 처참한데요.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키이우 시내 한 복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진 곳입니다.

이 곳 반경 1km는 엄격히 통제되고 있고, 군경과 소방관, 그리고 취재진만 출입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발견된 부상자들은 대부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건물에 발견 못한 사망자가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습은 지난 7월 키이우 어린이병원 공습 등으로 27명이 숨지고, 전국적으로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입니다.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본부였던 걸로 보이는데, 인근 호텔과 은행 등이 크게 파괴됐고, 거리에 주차된 차량들도 모두 불탔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은 외국인들이 적지않게 머무는 곳입니다.

이 말은 러시아의 공습 대상과 표적이 더 확대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곳은 취재진이 머물던 숙소와 불과 1.5km 떨어져 있어 오늘 새벽 공습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민간인 피해가 걱정입니다.

대피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 곳 시간으로 아침 6시30분,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반쯤이었는데요.

공습경보가 3차례나 계속됐고 곳곳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하자 숙소 투숙객들도 서둘러 방공호로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곳 중심가 건물에는 대부분 방공호가 설치돼 있습니다.

공습 경보는 1시간 10여분동안 계속됐고, 방공호로 피신한 시민들은 차분히 해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공습에 사용된 무기는 미사일 궤적과 현장 파편 등을 분석한 결과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 5발이 포함돼 있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발표했습니다.

[앵커]

전쟁이 계속해서 더 격화되는 것 같은데, 국제사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8일 러시아 남부 군수공장을 공습한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화학전 사령관 키릴로프 중장의 암살 배후로도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해 키이우 주요 건물엔 비상경계령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국가들은 북한군의 최전선 등장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규탄 성명까지 냈지만, 이 전쟁이 국제전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경계하는 분위깁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에 공격당하는 북한군 영상을 또 게재하는가 하면, 민간단체와 함께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하는 전단을 뿌리는 등 심리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시온/통역:테티아나 보디아니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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