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아메리카 “김혜성, MLB 주전급 2루수”…주루는 최상급 평가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했습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오늘(14일) 홈페이지에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MLB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20-80 평점법’으로 김혜성의 능력을 수치화했습니다.

20점(Not prospect)이면 수준 이하, 50점(Average)이면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보고,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김혜성의 주루 능력에 70점을 매기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콘택트 능력과 수비는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은 55점을 줬고, 송구 능력은 40점, 장타력은 30점을 줬습니다.

BA는 “김혜성은 간결한 스윙을 하고,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춰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며 “홈런을 치기 어려운 유형이지만, 강한 타구를 만든다.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는 김혜성은 더 공격적인 주루를 펼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혜성은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지만, 송구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2루수에 더 적합하다”면서 “평균 이상의 안타와 도루를 생산하는 주전급 2루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한국 선수처럼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메이저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5일 김혜성의 포스팅을 공시했는데, 김혜성은 내년 1월 4일까지 MLB 30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