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통합 의대’ 합의…남은 과제는?

입력 2024.11.18 (19:13) 수정 2024.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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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결국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통합의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역 간 갈등 양상 속에 두 대학이 머리를 맞대기로 하면서 지역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인데요.

의대 정원 배정 등 남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의 1차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지난 15일 밤.

두 대학은 의대 유치를 위한 통합에 합의했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예비 인증을 신청하고 다음달 대학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도 22일까지 정부에 '통합의대'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통합대학교 의대 개교를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 (통합이) 더 신속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양 대학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대학 통합도 합의했으니까 더 빨리할 수 있으면 빨리하면 좋겠다."]

양 대학은 당장 대학별로 예비인증을 신청하고 통합 공동추진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통합을 먼저 마무리하고 통합대학으로서 의대 개교를 추진한다는 목표입니다.

양 캠퍼스 모두 의대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동부와 서부 두 곳에 병원을 두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오현민/순천대학교 기획처장 : "통합이 되면 한 개의 대학이기 때문에 양 캠퍼스에서 의대와 관련해서 교육을 나눠서 한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을 두 곳에 두고 운영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전남도는 통합 의대 정원을 거점국립대와 비슷한 200명 정도로 여야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전남도와 두 대학의 결정을 어디까지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의대 유치를 전제로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각 캠퍼스에 의대를 두는 것 역시 전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의대 신설이 확정되더라도 통합 대학의 본부를 어디로 가져갈 지, 의대 캠퍼스 운영 방식을 두고도 대학은 물론 지역간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 지도 과제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앵커]

보신 것처럼 의대 유치를 위해 이렇게 국립대 통합까지 추진하게 됐는데요.

앞으로 남은 절차와 과제에 대해 순천방송국을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유승용 기자, 앞선 리포트에서도 설명해 주셨지만 이 사안이 복잡하게 진행됐던 만큼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순천대와 목포대, 목포대와 순천대를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해서 의대 신설을 추진한다 이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립 2개 대학을 통합해서 의대 유치를 추진한다는 건데요.

최근 의대 유치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의 통합 논의는 사실상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따라서 이번 대학 통합 추진은 의대 유치 자체가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을 통해서 의대 정원을 꼭 확보하고야 말겠다는 두 대학의 결단으로 읽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까지 두 대학의 통합 추진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을 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두 대학이 합쳐지는 거니까 학교 이름이나 이런 것도 새로 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통합을 추진한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이제 통합 대학의 이름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통합 이후에 의대는 어디로 유치되는 것이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까지 세부적으로 합의해야 할 과정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향후 절차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26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서 양 대학이 각자 신설 신청을 한다고 했잖아요.

대학을 합하기로 했는데 왜 또 신청은 따로 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자]

아직 통합대학교의 실체가 없기 때문인데요.

우선 26년도 의대 신설 정원 배정 절차를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내년 4월까지 신입생 정원과 모집 요강을 확정해서 5월에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확정을 받게 됩니다.

그 이전에 대학 통합 법적인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합 계획서를 제출하는 목표가 다음 달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일을 마무리하더라도 최소한 6개월은 걸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통합을 합의한 당사자인 양 대학이 각각 의대 신설을 위한 예비인증을 신청하겠다는 겁니다.

인증을 받은 이후에 그리고 혹여 이 과정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어느 한 대학만 여건에 따라서 인증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선 인증을 받은 대학이 26년도 개교를 추진하고 이후에 통합이 마무리됐을 때 추가로 인증을 받게 되면 통합대학으로 정원을 배분한다 이런 합의 사항이 이번 합의서에 포함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전남 신설의대 정원의 규모가 약 2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럼 목포와 순천 양 대학 그리고 합쳐질 이 대학 캠퍼스 모두 목포와 순천에 의대를 두고 정원을 배분한다는 의미일까요?

[기자]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통합대학교가 200명 정원을 가져오게 되면 실제 의대 운영은 목포대와 순천대 현재를 기준으로 해서 두 캠퍼스가 모두 의대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100명씩 나눌지 또 여건에 따라 차등을 둘지 이런 구체적인 정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공동 의대나 연합 의대라고도 볼 수 있는 셈인데요.

아니면 특정 캠퍼스가 주도권을 쥐고 다른 캠퍼스에는 분교식으로 개교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대학의 합의 정신은 대등한 상태에서 독자성을 유지한 통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교육부가 이 같은 방식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인데요.

사실상 지금까지는 없었던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양 대학과 전남도 그리고 정부 간 협의를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의대 신설 관련된 절차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앞서 간단히 잠깐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양 대학이 이달 말까지 예비인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렇게 되면 교육부나 정부에서 내년 2026년도 의대 정원의 신설에 포함하게 될지 이거를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실제 의대 정원과 실제 정확한 의대 정원과 모집 요강을 확정해야 되고요.

그게 확정이 되면 2026년도 개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당장은 2026년도에 신입생을 받게 되면 본과, 흔히 말하는 의대 본과를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의대 캠퍼스 대학 단과대 정도만 개교를 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개교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준비를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26년도 개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이 의대 신설에 초점이 실려 있는데 대학 통합하면 학과 통폐합 또 구조조정, 이런 부작용도 떠오릅니다.

그런 우려 같은 것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대학 통합 얘기가 나왔을 때 사실 일반 시민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게 그 점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대학 구성원들은 당연히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지금 현재 양 대학 측은 이런 '구조조정이나 학과 통폐합 학생 정원 축소는 일단 논의한 바가 없고 그런 논의는 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까 잠깐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대학 통합 합의가 의대 유치를 위한 합의 성격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대학을 구조조정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실제로 대학 통합 합의 대학 통합 계획서를 이제 교육부에 양 대학이 제출을 하게 될 텐데요.

통합 계획서에는 이 같은 학과 통폐합이랄지 이런 것들은 우선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대 신설을 놓고 지금까지 지역 간 갈등, 동서부권 갈등이 사실 심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이 통합되더라도 대학본부나 의대 캠퍼스를 두고 또 갈등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대학 통합 합의 소식 이후에 일부 정치권에서도 아니면 일부 지자체장들도 이런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당장 통합된 대학의 대학 본부를 어디에 둘 거냐 그리고 의대의 중심을 어디에 둘 거냐를 두고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현재 방침대로 되더라도 대학 의대의 중심을 현실적으로는 어느 곳에든 둬야 되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학 본부를 어디에 둘 건지, 또 불협화음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지역 정치권이나 지역사회에서 유의를 해야 될 대목인 것 같고요.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지금까지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의 길로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의대 신설 문제가 전기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의 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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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 돌아 ‘통합 의대’ 합의…남은 과제는?
    • 입력 2024-11-18 19:13:44
    • 수정2024-11-18 22:09:22
    뉴스7(광주)
[앵커]

전남권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결국 순천대와 목포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통합의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역 간 갈등 양상 속에 두 대학이 머리를 맞대기로 하면서 지역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인데요.

의대 정원 배정 등 남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라남도가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의 1차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지난 15일 밤.

두 대학은 의대 유치를 위한 통합에 합의했습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예비 인증을 신청하고 다음달 대학 통합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도 22일까지 정부에 '통합의대'를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통합대학교 의대 개교를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 (통합이) 더 신속히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양 대학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대학 통합도 합의했으니까 더 빨리할 수 있으면 빨리하면 좋겠다."]

양 대학은 당장 대학별로 예비인증을 신청하고 통합 공동추진위를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통합을 먼저 마무리하고 통합대학으로서 의대 개교를 추진한다는 목표입니다.

양 캠퍼스 모두 의대 관련 교육을 운영하고 동부와 서부 두 곳에 병원을 두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오현민/순천대학교 기획처장 : "통합이 되면 한 개의 대학이기 때문에 양 캠퍼스에서 의대와 관련해서 교육을 나눠서 한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을 두 곳에 두고 운영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입니다."]

전남도는 통합 의대 정원을 거점국립대와 비슷한 200명 정도로 여야의정협의체에 안건으로 다뤄지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전남도와 두 대학의 결정을 어디까지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의대 유치를 전제로 대학 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각 캠퍼스에 의대를 두는 것 역시 전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의대 신설이 확정되더라도 통합 대학의 본부를 어디로 가져갈 지, 의대 캠퍼스 운영 방식을 두고도 대학은 물론 지역간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 지도 과제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앵커]

보신 것처럼 의대 유치를 위해 이렇게 국립대 통합까지 추진하게 됐는데요.

앞으로 남은 절차와 과제에 대해 순천방송국을 연결해서 취재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유승용 기자, 앞선 리포트에서도 설명해 주셨지만 이 사안이 복잡하게 진행됐던 만큼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그러니까 순천대와 목포대, 목포대와 순천대를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해서 의대 신설을 추진한다 이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립 2개 대학을 통합해서 의대 유치를 추진한다는 건데요.

최근 의대 유치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의 통합 논의는 사실상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따라서 이번 대학 통합 추진은 의대 유치 자체가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대학의 통합을 통해서 의대 정원을 꼭 확보하고야 말겠다는 두 대학의 결단으로 읽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지자체까지 두 대학의 통합 추진에 대해서 굉장히 환영을 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앵커]

어쨌든 두 대학이 합쳐지는 거니까 학교 이름이나 이런 것도 새로 정해야 되는 그런 상황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통합을 추진한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이제 통합 대학의 이름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통합 이후에 의대는 어디로 유치되는 것이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는데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까지 세부적으로 합의해야 할 과정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향후 절차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26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해서 양 대학이 각자 신설 신청을 한다고 했잖아요.

대학을 합하기로 했는데 왜 또 신청은 따로 한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기자]

아직 통합대학교의 실체가 없기 때문인데요.

우선 26년도 의대 신설 정원 배정 절차를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내년 4월까지 신입생 정원과 모집 요강을 확정해서 5월에 대학교육협의회에서 확정을 받게 됩니다.

그 이전에 대학 통합 법적인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합 계획서를 제출하는 목표가 다음 달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일을 마무리하더라도 최소한 6개월은 걸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통합을 합의한 당사자인 양 대학이 각각 의대 신설을 위한 예비인증을 신청하겠다는 겁니다.

인증을 받은 이후에 그리고 혹여 이 과정에서 목포대와 순천대 어느 한 대학만 여건에 따라서 인증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우선 인증을 받은 대학이 26년도 개교를 추진하고 이후에 통합이 마무리됐을 때 추가로 인증을 받게 되면 통합대학으로 정원을 배분한다 이런 합의 사항이 이번 합의서에 포함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앵커]

전남 신설의대 정원의 규모가 약 2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럼 목포와 순천 양 대학 그리고 합쳐질 이 대학 캠퍼스 모두 목포와 순천에 의대를 두고 정원을 배분한다는 의미일까요?

[기자]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통합대학교가 200명 정원을 가져오게 되면 실제 의대 운영은 목포대와 순천대 현재를 기준으로 해서 두 캠퍼스가 모두 의대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100명씩 나눌지 또 여건에 따라 차등을 둘지 이런 구체적인 정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공동 의대나 연합 의대라고도 볼 수 있는 셈인데요.

아니면 특정 캠퍼스가 주도권을 쥐고 다른 캠퍼스에는 분교식으로 개교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대학의 합의 정신은 대등한 상태에서 독자성을 유지한 통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교육부가 이 같은 방식을 수용할 것인지 여부인데요.

사실상 지금까지는 없었던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양 대학과 전남도 그리고 정부 간 협의를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의대 신설 관련된 절차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앞서 간단히 잠깐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양 대학이 이달 말까지 예비인증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렇게 되면 교육부나 정부에서 내년 2026년도 의대 정원의 신설에 포함하게 될지 이거를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실제 의대 정원과 실제 정확한 의대 정원과 모집 요강을 확정해야 되고요.

그게 확정이 되면 2026년도 개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당장은 2026년도에 신입생을 받게 되면 본과, 흔히 말하는 의대 본과를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단한 의대 캠퍼스 대학 단과대 정도만 개교를 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개교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준비를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26년도 개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이 의대 신설에 초점이 실려 있는데 대학 통합하면 학과 통폐합 또 구조조정, 이런 부작용도 떠오릅니다.

그런 우려 같은 것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대학 통합 얘기가 나왔을 때 사실 일반 시민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게 그 점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대학 구성원들은 당연히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지금 현재 양 대학 측은 이런 '구조조정이나 학과 통폐합 학생 정원 축소는 일단 논의한 바가 없고 그런 논의는 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까 잠깐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대학 통합 합의가 의대 유치를 위한 합의 성격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대학을 구조조정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실제로 대학 통합 합의 대학 통합 계획서를 이제 교육부에 양 대학이 제출을 하게 될 텐데요.

통합 계획서에는 이 같은 학과 통폐합이랄지 이런 것들은 우선은 담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대 신설을 놓고 지금까지 지역 간 갈등, 동서부권 갈등이 사실 심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이 통합되더라도 대학본부나 의대 캠퍼스를 두고 또 갈등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대학 통합 합의 소식 이후에 일부 정치권에서도 아니면 일부 지자체장들도 이런 우려를 표하기도 했는데요.

당장 통합된 대학의 대학 본부를 어디에 둘 거냐 그리고 의대의 중심을 어디에 둘 거냐를 두고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현재 방침대로 되더라도 대학 의대의 중심을 현실적으로는 어느 곳에든 둬야 되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학 본부를 어디에 둘 건지, 또 불협화음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지역 정치권이나 지역사회에서 유의를 해야 될 대목인 것 같고요.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지금까지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의 길로 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의대 신설 문제가 전기를 맞이한 만큼 앞으로의 절차가 차질 없이 이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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