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항체 형성까지 2주…독감 백신, 11월 안에 맞아야
입력 2024.11.17 (07:25)
수정 2024.11.1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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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감백신 요즘 많이들 맞으시죠?
안 맞은 분들은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합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는 걸리기 때문입니다.
백신에 관한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질 땐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데요.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가 중요한데요.
독감의 경우, 11월 말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해 봄까지 유행하는 만큼 11월 중에는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시민들은 독감 같은 호흡기 질병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을까.
[황보람/인천 연수구 : "건강검진 때 예방접종을 하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안 맞아요. 왜냐하면 독감 백신 맞으면 맞은 부위가 아픈 것도 오래가고, 일반 감기는 또 걸리는 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게 되더라고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독감을 오래 앓으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폐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라면 독감 예방 접종이 더욱 중요한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히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 또는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을 때 (독감에) 걸리더라도 입원 예방 효과가 좋게는 80% 이상, 또 사망 예방 효과도 80~90% 이상 된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더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독감의 경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같은 날, 한 번에 맞는 것이 좋은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체 형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거나 따로 접종하더라도 두 가지를 같이 맞는다고 해서 이상 반응이 증폭돼서 더 많이 나타나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일시적으로 약간 미열이 난다든지, 접종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든지, 접종 부위가 붓는다든지 하는 건 대부분 2~3일 이내에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고령층이라면 독감,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으로 특히 80세 이상의 폐렴 사망률은 심장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보다 높은데요.
폐렴구균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65세 이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챙겨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폐렴구균 (백신) 같은 경우는 65세 이상에서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접종하는 의료기관에 가서 맞으면 되는데,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거나 큰 호흡기 질환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아주 안 좋은 결과에 이르는 것들을 낮춰주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감염 예방 효과, 중증 예방 효과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는데요.
보건소 등에서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늘어나는 만큼 독감 접종 때 함께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예방접종 세 가지를 동시에 맞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심리적으로 또 이런 것들이 불안하다 나는 조금 띄어 맞아도 좋겠다고 하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맞고, 폐렴구균 같은 경우는 다른 날에 따로 방문해서 맞아도 무방한데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세 가지 모두를 동시 접종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첫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소아청소년은 물론 임신부와 영유아 돌보미도 백신을 맞을 것을 보건당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독감백신 요즘 많이들 맞으시죠?
안 맞은 분들은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합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는 걸리기 때문입니다.
백신에 관한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질 땐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데요.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가 중요한데요.
독감의 경우, 11월 말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해 봄까지 유행하는 만큼 11월 중에는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시민들은 독감 같은 호흡기 질병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을까.
[황보람/인천 연수구 : "건강검진 때 예방접종을 하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안 맞아요. 왜냐하면 독감 백신 맞으면 맞은 부위가 아픈 것도 오래가고, 일반 감기는 또 걸리는 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게 되더라고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독감을 오래 앓으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폐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라면 독감 예방 접종이 더욱 중요한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히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 또는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을 때 (독감에) 걸리더라도 입원 예방 효과가 좋게는 80% 이상, 또 사망 예방 효과도 80~90% 이상 된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더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독감의 경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같은 날, 한 번에 맞는 것이 좋은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체 형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거나 따로 접종하더라도 두 가지를 같이 맞는다고 해서 이상 반응이 증폭돼서 더 많이 나타나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일시적으로 약간 미열이 난다든지, 접종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든지, 접종 부위가 붓는다든지 하는 건 대부분 2~3일 이내에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고령층이라면 독감,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으로 특히 80세 이상의 폐렴 사망률은 심장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보다 높은데요.
폐렴구균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65세 이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챙겨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폐렴구균 (백신) 같은 경우는 65세 이상에서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접종하는 의료기관에 가서 맞으면 되는데,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거나 큰 호흡기 질환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아주 안 좋은 결과에 이르는 것들을 낮춰주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감염 예방 효과, 중증 예방 효과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는데요.
보건소 등에서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늘어나는 만큼 독감 접종 때 함께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예방접종 세 가지를 동시에 맞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심리적으로 또 이런 것들이 불안하다 나는 조금 띄어 맞아도 좋겠다고 하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맞고, 폐렴구균 같은 경우는 다른 날에 따로 방문해서 맞아도 무방한데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세 가지 모두를 동시 접종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첫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소아청소년은 물론 임신부와 영유아 돌보미도 백신을 맞을 것을 보건당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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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7 07:25:52
- 수정2024-11-17 07:32:18
[앵커]
독감백신 요즘 많이들 맞으시죠?
안 맞은 분들은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합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는 걸리기 때문입니다.
백신에 관한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질 땐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데요.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가 중요한데요.
독감의 경우, 11월 말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해 봄까지 유행하는 만큼 11월 중에는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시민들은 독감 같은 호흡기 질병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을까.
[황보람/인천 연수구 : "건강검진 때 예방접종을 하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안 맞아요. 왜냐하면 독감 백신 맞으면 맞은 부위가 아픈 것도 오래가고, 일반 감기는 또 걸리는 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게 되더라고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독감을 오래 앓으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폐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라면 독감 예방 접종이 더욱 중요한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히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 또는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을 때 (독감에) 걸리더라도 입원 예방 효과가 좋게는 80% 이상, 또 사망 예방 효과도 80~90% 이상 된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더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독감의 경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같은 날, 한 번에 맞는 것이 좋은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체 형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거나 따로 접종하더라도 두 가지를 같이 맞는다고 해서 이상 반응이 증폭돼서 더 많이 나타나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일시적으로 약간 미열이 난다든지, 접종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든지, 접종 부위가 붓는다든지 하는 건 대부분 2~3일 이내에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고령층이라면 독감,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으로 특히 80세 이상의 폐렴 사망률은 심장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보다 높은데요.
폐렴구균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65세 이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챙겨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폐렴구균 (백신) 같은 경우는 65세 이상에서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접종하는 의료기관에 가서 맞으면 되는데,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거나 큰 호흡기 질환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아주 안 좋은 결과에 이르는 것들을 낮춰주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감염 예방 효과, 중증 예방 효과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는데요.
보건소 등에서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늘어나는 만큼 독감 접종 때 함께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예방접종 세 가지를 동시에 맞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심리적으로 또 이런 것들이 불안하다 나는 조금 띄어 맞아도 좋겠다고 하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맞고, 폐렴구균 같은 경우는 다른 날에 따로 방문해서 맞아도 무방한데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세 가지 모두를 동시 접종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첫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소아청소년은 물론 임신부와 영유아 돌보미도 백신을 맞을 것을 보건당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고맙습니다.
독감백신 요즘 많이들 맞으시죠?
안 맞은 분들은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합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는 걸리기 때문입니다.
백신에 관한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질 땐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데요.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접종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접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기가 중요한데요.
독감의 경우, 11월 말부터 환자 수가 늘기 시작해 봄까지 유행하는 만큼 11월 중에는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생기기까지 2주가량 걸리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시민들은 독감 같은 호흡기 질병에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을까.
[황보람/인천 연수구 : "건강검진 때 예방접종을 하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잘 안 맞아요. 왜냐하면 독감 백신 맞으면 맞은 부위가 아픈 것도 오래가고, 일반 감기는 또 걸리는 것 같아서 감기약을 먹게 되더라고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독감을 오래 앓으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심폐질환, 당뇨 등을 앓고 있는 기저질환자라면 독감 예방 접종이 더욱 중요한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히 고령자라든지 기저질환 또는 어린이들 같은 경우에 독감 예방접종을 했을 때 (독감에) 걸리더라도 입원 예방 효과가 좋게는 80% 이상, 또 사망 예방 효과도 80~90% 이상 된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독감 예방접종 효과가 좀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더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독감의 경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된 만큼 같은 날, 한 번에 맞는 것이 좋은데요.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체 형성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거나 따로 접종하더라도 두 가지를 같이 맞는다고 해서 이상 반응이 증폭돼서 더 많이 나타나거나 이런 건 아니거든요. 일시적으로 약간 미열이 난다든지, 접종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든지, 접종 부위가 붓는다든지 하는 건 대부분 2~3일 이내에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이상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 안 해도 됩니다."]
고령층이라면 독감,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해 볼만합니다.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으로 특히 80세 이상의 폐렴 사망률은 심장이나 뇌혈관질환 사망률보다 높은데요.
폐렴구균 백신은 감염으로 인한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65세 이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번에 챙겨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폐렴구균 (백신) 같은 경우는 65세 이상에서 한 번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접종하는 의료기관에 가서 맞으면 되는데,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거나 큰 호흡기 질환으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그런 아주 안 좋은 결과에 이르는 것들을 낮춰주기 때문에 특히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감염 예방 효과, 중증 예방 효과 이런 것들을 기대하면서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65세 이상이라면 무료로 맞을 수 있는데요.
보건소 등에서 연중 실시되고 있지만 겨울철에는 독감과 함께 폐렴, 중이염, 수막염 등 폐렴구균에 의한 질병도 늘어나는 만큼 독감 접종 때 함께 맞는 게 좋습니다.
[이동우/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 :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코로나19 예방접종 세 가지를 동시에 맞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데요. 심리적으로 또 이런 것들이 불안하다 나는 조금 띄어 맞아도 좋겠다고 하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를 동시에 맞고, 폐렴구균 같은 경우는 다른 날에 따로 방문해서 맞아도 무방한데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세 가지 모두를 동시 접종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과 코로나19,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는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첫 사망 사례도 나왔습니다.
소아청소년은 물론 임신부와 영유아 돌보미도 백신을 맞을 것을 보건당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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