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에 피습 딛고…트럼프 재선 비결은?
입력 2024.11.06 (19:17)
수정 2024.11.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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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말 그대로 극적인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 박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세요."]
이 말 직후 고개를 살짝 돌린 트럼프 후보는 말 그대로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대피하면서도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유에스에이, 유에스에이."]
트럼프 후보를 해치려는 시도는 또 있었습니다.
이번엔 총기 발사 직전 용의자가 발견됐습니다.
불과 두 달 사이 두 번의 암살 위기, 트럼프의 더 큰 위기는 오히려 사법 리스크였습니다.
기소된 형사 사건만 무려 4건이고,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은 유죄 평결까지 내려졌습니다.
대법원의 면책 판결과 재판을 미루는 전략으로 선거일까지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트럼프는 기어코 백악관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죠. 마녀사냥입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정적들에 의한 공격입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였습니다.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침체된 경제를 더 잘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 내에 확산 중인 반이민 정서도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 : "취임 선서를 하는 즉시, 저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그들을 내쫓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펼친 관대한 이민 정책이 저임금 백인 노동자들을 소외시켰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 트럼프가 반사이익을 누린 겁니다.
강한 미국을 표방하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전쟁 같은 큰 국제 분쟁을 미국의 이익을 앞세워 관리할 수 있을 거란 믿음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트럼프 당선인은 말 그대로 극적인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 박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세요."]
이 말 직후 고개를 살짝 돌린 트럼프 후보는 말 그대로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대피하면서도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유에스에이, 유에스에이."]
트럼프 후보를 해치려는 시도는 또 있었습니다.
이번엔 총기 발사 직전 용의자가 발견됐습니다.
불과 두 달 사이 두 번의 암살 위기, 트럼프의 더 큰 위기는 오히려 사법 리스크였습니다.
기소된 형사 사건만 무려 4건이고,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은 유죄 평결까지 내려졌습니다.
대법원의 면책 판결과 재판을 미루는 전략으로 선거일까지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트럼프는 기어코 백악관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죠. 마녀사냥입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정적들에 의한 공격입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였습니다.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침체된 경제를 더 잘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 내에 확산 중인 반이민 정서도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 : "취임 선서를 하는 즉시, 저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그들을 내쫓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펼친 관대한 이민 정책이 저임금 백인 노동자들을 소외시켰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 트럼프가 반사이익을 누린 겁니다.
강한 미국을 표방하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전쟁 같은 큰 국제 분쟁을 미국의 이익을 앞세워 관리할 수 있을 거란 믿음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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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06 19:27:23
[앵커]
트럼프 당선인은 말 그대로 극적인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 박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세요."]
이 말 직후 고개를 살짝 돌린 트럼프 후보는 말 그대로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대피하면서도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유에스에이, 유에스에이."]
트럼프 후보를 해치려는 시도는 또 있었습니다.
이번엔 총기 발사 직전 용의자가 발견됐습니다.
불과 두 달 사이 두 번의 암살 위기, 트럼프의 더 큰 위기는 오히려 사법 리스크였습니다.
기소된 형사 사건만 무려 4건이고,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은 유죄 평결까지 내려졌습니다.
대법원의 면책 판결과 재판을 미루는 전략으로 선거일까지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트럼프는 기어코 백악관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죠. 마녀사냥입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정적들에 의한 공격입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였습니다.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침체된 경제를 더 잘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 내에 확산 중인 반이민 정서도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 : "취임 선서를 하는 즉시, 저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그들을 내쫓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펼친 관대한 이민 정책이 저임금 백인 노동자들을 소외시켰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 트럼프가 반사이익을 누린 겁니다.
강한 미국을 표방하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전쟁 같은 큰 국제 분쟁을 미국의 이익을 앞세워 관리할 수 있을 거란 믿음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트럼프 당선인은 말 그대로 극적인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4년 만에 다시 백악관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 박진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세요."]
이 말 직후 고개를 살짝 돌린 트럼프 후보는 말 그대로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피를 흘리며 대피하면서도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든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유에스에이, 유에스에이."]
트럼프 후보를 해치려는 시도는 또 있었습니다.
이번엔 총기 발사 직전 용의자가 발견됐습니다.
불과 두 달 사이 두 번의 암살 위기, 트럼프의 더 큰 위기는 오히려 사법 리스크였습니다.
기소된 형사 사건만 무려 4건이고,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은 유죄 평결까지 내려졌습니다.
대법원의 면책 판결과 재판을 미루는 전략으로 선거일까지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트럼프는 기어코 백악관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지난 9월) : "제가 잘못한 게 없으니, 사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기 때문이죠. 마녀사냥입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정적들에 의한 공격입니다."]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다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였습니다.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침체된 경제를 더 잘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 내에 확산 중인 반이민 정서도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24일) : "취임 선서를 하는 즉시, 저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그들을 내쫓을 것입니다."]
바이든 정부가 펼친 관대한 이민 정책이 저임금 백인 노동자들을 소외시켰다는 주장이 확산하면서 트럼프가 반사이익을 누린 겁니다.
강한 미국을 표방하는 트럼프의 대외 정책도 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때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전쟁 같은 큰 국제 분쟁을 미국의 이익을 앞세워 관리할 수 있을 거란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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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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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24 미국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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