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대선…트럼프 VS 해리스 쟁점은?

입력 2024.11.06 (12:22) 수정 2024.11.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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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이며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무능함을 부각하면서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주력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선과 부자, 기득권 위주 정책을 비판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로 몰아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나라를 파괴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현 정부가 지금 미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바이든입니다. 우리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끔찍한 경제 상황을 겪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히려 트럼프의 높은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거라고 맞섰습니다.

부자와 기업의 세금만 깎아주는 정책도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기회가 주어지는 경제 환경을 만드는 핵심은 중산층을 키우는 것입니다. 필수적입니다."]

'독재자'라는 원색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을 맹세했고, 또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앙갚음을 위해 군대를 자신의 민병대로 사용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낙태권'을 폐기한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며 여성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제가 미국 대통령이 되고 의회가 이러한 자유(낙태권)를 되돌리는 법을 통과시키면 법에 서명할 것입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건 이민자 문제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난 이후 불법 이민자가 급증했다며, 특히 반려동물 식용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스프링필드로 이주해 온 자들(이민자들)은 주민들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 반려동물들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국경 강화 법안을 반대해 부결시킨 건 다름 아닌 트럼프였다고 맞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 등에 대한 시각차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취임 즉시 끝낼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지만,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해리스는 선거 운동 내내 아랍계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방어의 방식도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되었으니까요. 이 전쟁은 끝나야 합니다."]

이밖에 두 후보는 총기 규제와 기후 변화 문제 등 여러 쟁점에서 큰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4년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초박빙 대선 결과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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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박빙 대선…트럼프 VS 해리스 쟁점은?
    • 입력 2024-11-06 12:22:52
    • 수정2024-11-06 13: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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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보이며 막판까지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의 무능함을 부각하면서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주력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선과 부자, 기득권 위주 정책을 비판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로 몰아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나라를 파괴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입니다."]

현 정부가 지금 미국 경제를 망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바이든입니다. 우리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끔찍한 경제 상황을 겪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히려 트럼프의 높은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거라고 맞섰습니다.

부자와 기업의 세금만 깎아주는 정책도 비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기회가 주어지는 경제 환경을 만드는 핵심은 중산층을 키우는 것입니다. 필수적입니다."]

'독재자'라는 원색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는)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을 맹세했고, 또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앙갚음을 위해 군대를 자신의 민병대로 사용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낙태권'을 폐기한 건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며 여성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제가 미국 대통령이 되고 의회가 이러한 자유(낙태권)를 되돌리는 법을 통과시키면 법에 서명할 것입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건 이민자 문제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난 이후 불법 이민자가 급증했다며, 특히 반려동물 식용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 : "스프링필드로 이주해 온 자들(이민자들)은 주민들이 키우는 개와 고양이, 반려동물들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해리스는 국경 강화 법안을 반대해 부결시킨 건 다름 아닌 트럼프였다고 맞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가자 전쟁 등에 대한 시각차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취임 즉시 끝낼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주장했지만,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해리스는 선거 운동 내내 아랍계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방어의 방식도 중요합니다. 너무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되었으니까요. 이 전쟁은 끝나야 합니다."]

이밖에 두 후보는 총기 규제와 기후 변화 문제 등 여러 쟁점에서 큰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4년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초박빙 대선 결과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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