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한반도 전역 위협 600mm방사포 발사 추정”

입력 2024.11.05 (07:46) 수정 2024.11.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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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600mm 대구경 방사포 KN-25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여러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됐고,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포착된 여러 제원을 고려할 때 600mm 대구경 방사포(KN-25)로 추정되며, 동해상에 있는 목표지역 일대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는 미사일 발사 직전 발표된 김여정의 담화 내용을 고려할 때, 최근 우리 군이 실시한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한미일 공조훈련 등에 대한 무력 시위로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연결도로 폭파와 미사일 연속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를 극대화하고, 남남 갈등과 러시아 파병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지점이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리원에서 쏘면 한반도 남해안까지 사거리에 거의 들어온다"면서 "이동식 발사차량을 동원해 (북한의 주장처럼) 대구경 방사포에 소형핵까지 탑재하면 이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ICBM에 이어 단거리 미사일까지 쏘면서 대미 위협뿐 아니라 대남 위협까지 병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우주발사체 발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GPS 전파교란과 서북도서 접적지역 총포격까지 여러 도발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서는 핵물질 증산 관련 활동이 1년 내내 누적돼 꽤 많은 양이 확보됐고, 언제든 북한이 결심만 하면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또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한 번도 터뜨린 적이 없는 600mm 방사포용 화산-31형 소형 핵탄두 실험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기수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은 "북한은 최근 ICBM 발사에 이어 오늘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는 등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적으로 획책하고 있다"며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쇼를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면서 스스로를 혹독한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화성-19형을 발사한 이후 닷새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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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5 07:46:52
    • 수정2024-11-05 14: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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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600mm 대구경 방사포 KN-25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여러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미사일들은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발사됐고,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포착된 여러 제원을 고려할 때 600mm 대구경 방사포(KN-25)로 추정되며, 동해상에 있는 목표지역 일대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의도는 미사일 발사 직전 발표된 김여정의 담화 내용을 고려할 때, 최근 우리 군이 실시한 B-1B 전략폭격기를 포함한 한미일 공조훈련 등에 대한 무력 시위로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연결도로 폭파와 미사일 연속 도발로 한반도의 위기를 극대화하고, 남남 갈등과 러시아 파병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북한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지점이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라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사리원에서 쏘면 한반도 남해안까지 사거리에 거의 들어온다"면서 "이동식 발사차량을 동원해 (북한의 주장처럼) 대구경 방사포에 소형핵까지 탑재하면 이는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ICBM에 이어 단거리 미사일까지 쏘면서 대미 위협뿐 아니라 대남 위협까지 병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극초음속 미사일이나 우주발사체 발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 7차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 GPS 전파교란과 서북도서 접적지역 총포격까지 여러 도발도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서는 핵물질 증산 관련 활동이 1년 내내 누적돼 꽤 많은 양이 확보됐고, 언제든 북한이 결심만 하면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또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한 번도 터뜨린 적이 없는 600mm 방사포용 화산-31형 소형 핵탄두 실험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기수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은 "북한은 최근 ICBM 발사에 이어 오늘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는 등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적으로 획책하고 있다"며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쇼를 벌여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면서 스스로를 혹독한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라고도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화성-19형을 발사한 이후 닷새 만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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