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덮친 승용차…“비정상적 과속 추정”

입력 2024.11.01 (06:24) 수정 2024.11.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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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의 작업자들을 덮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비정상적인 과속이 있었다고 보고, 과속 이유와 제동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속도를 내며 덤프트럭을 빠르게 뒤쫓습니다.

곧장 트럭을 앞지르더니 그대로 도로 위 작업자를 치고 작업장을 덮칩니다.

[사고 목격자 : "순간적으로 팡 소리에 놀라서 보니까 차가 차 밑에 들어간 거예요. 이거는 사람이 다쳤겠다 싶어서 112에 바로 신고했어요."]

대낮 편도 3차로 중 한 개 차선을 막고 작업 중이었지만 도로를 통제하던 신호수까지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 관리자/음성변조 : "러버 콘(안전 고깔)하고 안전 신호수하고, 안전 로봇부터 시작해서 그 부분은 다 정상적으로 안전 조치는 잘 돼 있었습니다."]

100미터 앞 트럭을 추월할 만큼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사고 충격으로 심하게 파손됐고 바퀴까지 빠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차량이 급하게 제동했다면 바퀴 자국이 남아 있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은 승용차의 비정상적 과속이 있었다고 보고 차량 결함 유무나 제동장치 작동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가 날 때) 브레이크가 작동을 잘했는지 아니면 가속페달을 밟았는지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조향장치 각도 이런 게 다 나오거든요. 그걸 분석해 봐야…."]

사고 승용차는 2018년 출고돼 9월 초 '종합검사'를 받았고 숨진 운전자는 만 75세 미만이어서 고령 운전자 인지선별검사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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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장 덮친 승용차…“비정상적 과속 추정”
    • 입력 2024-11-01 06:24:57
    • 수정2024-11-01 07: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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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의 작업자들을 덮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비정상적인 과속이 있었다고 보고, 과속 이유와 제동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속도를 내며 덤프트럭을 빠르게 뒤쫓습니다.

곧장 트럭을 앞지르더니 그대로 도로 위 작업자를 치고 작업장을 덮칩니다.

[사고 목격자 : "순간적으로 팡 소리에 놀라서 보니까 차가 차 밑에 들어간 거예요. 이거는 사람이 다쳤겠다 싶어서 112에 바로 신고했어요."]

대낮 편도 3차로 중 한 개 차선을 막고 작업 중이었지만 도로를 통제하던 신호수까지 변을 당했습니다.

[현장 관리자/음성변조 : "러버 콘(안전 고깔)하고 안전 신호수하고, 안전 로봇부터 시작해서 그 부분은 다 정상적으로 안전 조치는 잘 돼 있었습니다."]

100미터 앞 트럭을 추월할 만큼 속도가 빨랐던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 사고 충격으로 심하게 파손됐고 바퀴까지 빠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차량이 급하게 제동했다면 바퀴 자국이 남아 있어야 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경찰은 승용차의 비정상적 과속이 있었다고 보고 차량 결함 유무나 제동장치 작동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사고가 날 때) 브레이크가 작동을 잘했는지 아니면 가속페달을 밟았는지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조향장치 각도 이런 게 다 나오거든요. 그걸 분석해 봐야…."]

사고 승용차는 2018년 출고돼 9월 초 '종합검사'를 받았고 숨진 운전자는 만 75세 미만이어서 고령 운전자 인지선별검사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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