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이전 예정지 찾아 현장점검

10·29 이태원 참사 기억·소통의 공간인 '별들의 집'이 서울 경복궁 인근 건물 1층으로 자리를 옮기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직접 추모 공간 조성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어제(29일)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유족 요청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등 유가족과 협의 끝에 다음 달 3일 별들의 집을 적선현대빌딩 1층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구 을지로 부림빌딩에 입주한 지 약 5개월 만입니다.

서울시는 유가족의 뜻을 반영해 도심 지하철역 인근 건물 10여 곳을 이전 후보지로 제안했으며 협의를 거쳐 적선현대빌딩을 이전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이 공간은 내년 11월 2일까지 운영되며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심리 안정·회복 지원 등에 이용될 예정입니다. 건물 임차료는 서울시가 부담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유가족이 2023년 2월 서울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 이후 50여 차례에 걸쳐 유가족 지원과 분향소 이전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후 분향소는 6월 서울시가 소유한 시청 인근 중구 을지로 1가 부림빌딩 1층 실내로 이전해 운영됐습니다.

서울시는 약 5개월간 운영된 부림빌딩 기억·소통 공간에 희생자 사진을 부착하는 등 공간을 조성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또 시내 25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유족에게 상시 심리상담을 제공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