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빵도 빵 나름…‘마트 빵’이 안 팔린다

입력 2024.10.29 (18:14) 수정 2024.10.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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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핫클립, 오늘은 빵 얘기로 시작합니다.

일명 '빵순이' '빵돌이' 분들은 익숙하실 겁니다.

유명 제과점을 모아 놓은 '빵지순례' 지도죠.

빵이 얼마나 잘 팔리면 이런 지도까지 나올까 싶지만, 빵도 빵 나름입니다.

다 같은 빵이 아닌, 기울어진 빵 시장 알아봅니다.

한국인이 먹어 치우는 빵은 1년에 24만 톤 정도입니다.

단순 평균으론 1인당 4.8 kg 정도.

2년 전 조사 결과니, 지금은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빵이든 저 빵이든 밀가루로 만든 건 같지만, 산업적으로는 이렇게 구분됩니다.

성심당 같은 독립 빵집이든 프랜차이즈든, 제과점에서 만드는 '베이커리 빵'.

공장에서 생산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팔리는 '양산형 빵'.

[유튜브 '입짧은햇님'/2020년 11월 : "슈퍼마켓에서 파는 빵들 있잖아요. 생각해 보면 옛날에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유명 유튜버의 표현처럼 과거엔 '양산형 빵'이 대세였습니다.

최장수 제품은 삼립의 '정통 크림빵'.

1964년 출시.

사람으로 치면 올해 환갑입니다.

하지만, 이젠 확실히 꺾였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양산형 빵의 소매점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정도 줄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케이크'가 거의 -20%,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4만 원 넘는 성심당 케이크도 없어서 못 사는 것과 비교되죠.

맛있지만 비싼 것, 싸지만 맛없는 것.

요즘은 한쪽으로 확실히 기웁니다.

잘 팔리는 '양산형 빵'이 없는 건 아닙니다.

'연세우유 생크림 빵'이 대표적입니다.

분명 공장에서 만든 빵이지만 품절 대란까지 일었습니다.

빵지순례 지도에 등장하는 유명 제과점과 손을 잡고 만든 콜라보 제품 역시 '양산형 빵'이어도 잘 나갑니다.

'양산형 빵'의 살길은 차별화란 얘기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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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0-29 1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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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빵순이' '빵돌이' 분들은 익숙하실 겁니다.

유명 제과점을 모아 놓은 '빵지순례' 지도죠.

빵이 얼마나 잘 팔리면 이런 지도까지 나올까 싶지만, 빵도 빵 나름입니다.

다 같은 빵이 아닌, 기울어진 빵 시장 알아봅니다.

한국인이 먹어 치우는 빵은 1년에 24만 톤 정도입니다.

단순 평균으론 1인당 4.8 kg 정도.

2년 전 조사 결과니, 지금은 더 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빵이든 저 빵이든 밀가루로 만든 건 같지만, 산업적으로는 이렇게 구분됩니다.

성심당 같은 독립 빵집이든 프랜차이즈든, 제과점에서 만드는 '베이커리 빵'.

공장에서 생산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팔리는 '양산형 빵'.

[유튜브 '입짧은햇님'/2020년 11월 : "슈퍼마켓에서 파는 빵들 있잖아요. 생각해 보면 옛날에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유명 유튜버의 표현처럼 과거엔 '양산형 빵'이 대세였습니다.

최장수 제품은 삼립의 '정통 크림빵'.

1964년 출시.

사람으로 치면 올해 환갑입니다.

하지만, 이젠 확실히 꺾였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양산형 빵의 소매점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정도 줄었습니다.

종류별로 보면 '케이크'가 거의 -20%,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4만 원 넘는 성심당 케이크도 없어서 못 사는 것과 비교되죠.

맛있지만 비싼 것, 싸지만 맛없는 것.

요즘은 한쪽으로 확실히 기웁니다.

잘 팔리는 '양산형 빵'이 없는 건 아닙니다.

'연세우유 생크림 빵'이 대표적입니다.

분명 공장에서 만든 빵이지만 품절 대란까지 일었습니다.

빵지순례 지도에 등장하는 유명 제과점과 손을 잡고 만든 콜라보 제품 역시 '양산형 빵'이어도 잘 나갑니다.

'양산형 빵'의 살길은 차별화란 얘기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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