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인 줄…기침·열 지속된다면 의심해야

입력 2024.10.27 (07:16) 수정 2024.10.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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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사이에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기침과 열이 오래 지속되면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환절기 감기로 가볍게 여겼다간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9살 어린이는 1주일 넘게 열이 났습니다.

처음엔 열만 나더니 이후엔 독한 기침까지 따라왔습니다.

["콜록콜록."]

검사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입원한 뒤 상태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허명성/어린이 환자 어머니 : "기침 하니까 그냥 일반적인 감기인 줄 알았는데 이미 폐가 많이 이제 폐렴 상태가 진행이 됐다고 해서 좀 놀랐죠."]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가량 늘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 4년에 1번 정도 유행하고 늦가을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추세와는 달리 지난 8월에 정점을 찍으며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이 두드러집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환절기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심한 기침과 열이 지속되며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있을 경우 집단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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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감기인 줄…기침·열 지속된다면 의심해야
    • 입력 2024-10-27 07:16:13
    • 수정2024-10-27 07: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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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급격히 퍼지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 사이에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기침과 열이 오래 지속되면 의심해 봐야겠습니다.

환절기 감기로 가볍게 여겼다간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9살 어린이는 1주일 넘게 열이 났습니다.

처음엔 열만 나더니 이후엔 독한 기침까지 따라왔습니다.

["콜록콜록."]

검사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입원한 뒤 상태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허명성/어린이 환자 어머니 : "기침 하니까 그냥 일반적인 감기인 줄 알았는데 이미 폐가 많이 이제 폐렴 상태가 진행이 됐다고 해서 좀 놀랐죠."]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배가량 늘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국내에서 4년에 1번 정도 유행하고 늦가을부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기존 추세와는 달리 지난 8월에 정점을 찍으며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이 두드러집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환절기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심한 기침과 열이 지속되며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드물게는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질병관리청은 증상이 있을 경우 집단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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