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만난 푸틴-시진핑…우크라 “북한군, 23일 쿠르스크 첫 배치”

입력 2024.10.23 (12:02) 수정 2024.10.23 (1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석 달 만에 다시 만나 앞으로의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빠르면 현지 시각 23일, 북한 병력 일부가 쿠르스크 전선에 첫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니하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반갑게 맞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깊은 우호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주요 국가들이 세계와 인민을 이롭게 해야 할 책임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안정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파병에 관한 우리 국가정보원 발표에 "모든 당사국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입장과 접근 방식의 중요한 일치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고만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 (들어가십시오, 들어가소!)"]

이 매체는 러시아군 자동소총사단의 예하 부대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관련해 "6천 명씩, 2개 여단이 훈련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빠르면 현지 시각 23일 우크라이나가 수백 제곱킬로미터를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 병력 일부가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웃으며 만난 푸틴-시진핑…우크라 “북한군, 23일 쿠르스크 첫 배치”
    • 입력 2024-10-23 12:02:34
    • 수정2024-10-23 12:34:12
    뉴스 12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석 달 만에 다시 만나 앞으로의 양국 관계 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빠르면 현지 시각 23일, 북한 병력 일부가 쿠르스크 전선에 첫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니하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반갑게 맞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깊은 우호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주요 국가들이 세계와 인민을 이롭게 해야 할 책임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안정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파병에 관한 우리 국가정보원 발표에 "모든 당사국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번 회담에서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입장과 접근 방식의 중요한 일치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고만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 (들어가십시오, 들어가소!)"]

이 매체는 러시아군 자동소총사단의 예하 부대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과 관련해 "6천 명씩, 2개 여단이 훈련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빠르면 현지 시각 23일 우크라이나가 수백 제곱킬로미터를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군 병력 일부가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김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