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만난 푸틴-시진핑, “우호 불변”…젤렌스키 “북한군 2개 여단 훈련”

입력 2024.10.23 (06:04) 수정 2024.10.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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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중국은 원론적 입장만 밝혔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석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일치했다고 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주장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반갑게 맞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제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깊은 우호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주요 국가들이 세계와 인민을 이롭게 해야 할 책임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안정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파병에 관한 우리 국가정보원 발표에 "모든 당사국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그래서 석 달 만에 이뤄진 러중 회담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이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입장과 접근 방식의 중요한 일치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들어가십시오, 들어소!)"]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군사 훈련장에서 촬영했다며 북한군 추정 영상을 올렸던 텔레그램 채널입니다.

같은 지역 러시아군 자동소총사단의 예하 부대 도착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촬영자는 아시아계인 야쿠트어를 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2일 저녁 연설에서 "6천 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특수부대 등 4대 여단 총 만2천 명 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했다는 국정원 분석과 유사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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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으며 만난 푸틴-시진핑, “우호 불변”…젤렌스키 “북한군 2개 여단 훈련”
    • 입력 2024-10-23 06:04:04
    • 수정2024-10-23 08: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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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대해 중국은 원론적 입장만 밝혔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석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문제 등 국제 정세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일치했다고 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주장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반갑게 맞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제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나는 중국과 러시아의 깊은 우호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주요 국가들이 세계와 인민을 이롭게 해야 할 책임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양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안정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계속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파병에 관한 우리 국가정보원 발표에 "모든 당사국이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그래서 석 달 만에 이뤄진 러중 회담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이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상황과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했는데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입장과 접근 방식의 중요한 일치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촬영한 것이라는 영상이 또 나왔습니다.

["우크라하고 러시아하고…(들어가십시오, 들어소!)"]

지난 18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군사 훈련장에서 촬영했다며 북한군 추정 영상을 올렸던 텔레그램 채널입니다.

같은 지역 러시아군 자동소총사단의 예하 부대 도착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촬영자는 아시아계인 야쿠트어를 쓴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 22일 저녁 연설에서 "6천 명씩, 2개 여단의 북한군이 훈련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특수부대 등 4대 여단 총 만2천 명 규모 병력을 파병하기로 했다는 국정원 분석과 유사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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