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뉴스] Son의 화려한 복귀…오늘부터 한국시리즈

입력 2024.10.21 (12:37) 수정 2024.10.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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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건재한 모습으로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전통의 강호 KIA와 삼성이 오늘부터 7전4선승제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돌입합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상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도 결장했던 손흥민이 주말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트리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기자]

모처럼 골 소식도 반갑지만, 우려했던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이 안심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시즌 3호골부터 보시죠?

웨스트햄과의 홈경기 후반 15, 손흥민이 상대 왼쪽을 파고듭니다.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헛다리짚기로 따돌리고 웨스트햄 골문을 갈랐습니다.

22일 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신고했습니다.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나 프랑스의 전설 지단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의 진가는 사실 5분 전, 후반 10분에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낸 날카로운 슈팅에서 드러났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팀의 두번째 골에도 관여했고, 골대를 맞히는 슈팅도 있어 한골에 그쳤지만 멀티골을 기록한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팀의 4대 1 승리를 이끈 손흥민, 경기 최우수선수인 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습니다.

모든 열정을 경기장에 쏟아부은 듯. 약간 비장하게까지 들리는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손흥민/토트넘 : "슬프지만 벌써 32살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경기가 소중하고,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하고 싶습니다."]

[앵커]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축구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텐데, 다음달 있을 대표팀의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6차전을 요르단에서 치르게 됐네요?

[기자]

가자지구 전쟁 때문에 팔레스타인은 2차 예선부터 중립지역인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경기를 치러왔습니다.

적지가 아닌 중립지역에서 치르게 돼 대표팀 입장에서는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생생한 곳입니다.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요르단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아시안컵의 악연을 끊은 바로 이 경기장에서 다음달 19일 밤 11시에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홈에서 비겨서 심리적 부담이 큰 데, 상대적으로 홈 텃세가 적을 중립지역에서 원정부담이 줄 것으로 보이고, 2대 0으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경기장이라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4일 쿠웨이트와 5차전 뒤에 이동거리도 멀지 않아 선수들의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 현재 홍명보 감독이 유럽과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는데, 현지적응 부담이 적은 중동리그 선수들 내심 대표팀 발탁 기회를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오늘 시작됩니다.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의 맞대결인데, 두 팀 모두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 연고지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이름을 따 달빛시리즈로 불리는 올해 한국시리즈 승리를 다짐하는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의 출사표부터 들어보시죠!

[이범호/KIA 감독 : "요즘은 동물원에 가있어도 거의 다 호랑이가 잡고 있으니까 호랑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놀이공원 안 가보셨나 봐요. 항상 사자가 사파리 위에 올라가 있거든요.사자가 항상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강민호/삼성 : "한국시리즈 오는 게 꿈이었고 이 자리까지 오는데 정확히 21년 걸린 것 같습니다. 하늘에 맡기고 후회없이 한번 뛰어보겠습니다."]

[김도영/KIA : "젊은 나이와 패기로 또 한국시리즈가 영광스럽다는 생각으로 우승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치 넘치고 한치 양보 없는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의 기싸움으로 한국시리즈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두 팀은 이미 3번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1986년에 원정팀 버스가 불타는 일이 벌어질 만큼 승부욕이 치열했습니다.

지난 1986년과 1987년, 1993년 3번 만나 잘 아시는 것처럼 기아의 전신, 해태가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1위 기아는 그 전통을 이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삼성은 내친김에 지난 3번의 패배까지 설욕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삼성의 강민호의 각오가 느껴지시죠.

올시즌 38홈런 40도루의 주인공, 저 기세면 정규리는 물론 한국시리즈 MVP도 거머쥘 태셉입니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확률 71%가 조금 넘는데요.

오늘 6시반 1차전부터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앵커]

1차전 승리 확률이 이 정도면, 1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의 어깨가 무거울 텐데, 양팀이 꺼내든 카드는 누구입니까?

[기자]

KIA는 외국인 투수, 네일이고, 삼성은 원태인입니다.

올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데 방어율 1위 투수와 다승왕의 선발 맞대결입니다.

KIA 네일은 미국에서도 부상이 없는 선수였는데 지난 8월 NC와의 경기에서 턱을 맞아 수술까지 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재활을 잘 마쳐 오늘 1차전 선발을 맞게 됐는데,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입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보듯 결정적인 시기 펑펑 터지는 홈런군단, 삼성의 막강 타선을 잠재워야하는 과제를 안고 등판합니다.

삼성 선발은 원태인입니다.

KIA 상대로 2차례 등판해 2번 모두 퀄러티스타트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KIA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두팀 모두 화끈한 방망이 대결을 예고한 상황에서 김도영, 최형우를 비롯한 KIA의 타자들을 묶을 수 있을 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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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1 12:37:36
    • 수정2024-10-21 12: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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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건재한 모습으로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전통의 강호 KIA와 삼성이 오늘부터 7전4선승제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돌입합니다.

스포츠취재부 김완수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상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도 결장했던 손흥민이 주말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트리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기자]

모처럼 골 소식도 반갑지만, 우려했던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이 안심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모처럼 터진 손흥민의 시즌 3호골부터 보시죠?

웨스트햄과의 홈경기 후반 15, 손흥민이 상대 왼쪽을 파고듭니다.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헛다리짚기로 따돌리고 웨스트햄 골문을 갈랐습니다.

22일 만의 복귀전에서 시즌 3호골을 신고했습니다.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나 프랑스의 전설 지단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의 진가는 사실 5분 전, 후반 10분에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낸 날카로운 슈팅에서 드러났습니다.

역전에 성공한 팀의 두번째 골에도 관여했고, 골대를 맞히는 슈팅도 있어 한골에 그쳤지만 멀티골을 기록한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팀의 4대 1 승리를 이끈 손흥민, 경기 최우수선수인 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습니다.

모든 열정을 경기장에 쏟아부은 듯. 약간 비장하게까지 들리는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 들어보시죠.

[손흥민/토트넘 : "슬프지만 벌써 32살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경기가 소중하고,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하고 싶습니다."]

[앵커]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축구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텐데, 다음달 있을 대표팀의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6차전을 요르단에서 치르게 됐네요?

[기자]

가자지구 전쟁 때문에 팔레스타인은 2차 예선부터 중립지역인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경기를 치러왔습니다.

적지가 아닌 중립지역에서 치르게 돼 대표팀 입장에서는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생생한 곳입니다.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로 요르단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아시안컵의 악연을 끊은 바로 이 경기장에서 다음달 19일 밤 11시에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홈에서 비겨서 심리적 부담이 큰 데, 상대적으로 홈 텃세가 적을 중립지역에서 원정부담이 줄 것으로 보이고, 2대 0으로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경기장이라 크게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4일 쿠웨이트와 5차전 뒤에 이동거리도 멀지 않아 선수들의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 현재 홍명보 감독이 유럽과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는데, 현지적응 부담이 적은 중동리그 선수들 내심 대표팀 발탁 기회를 기대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오늘 시작됩니다.

지난 1993년 이후 31년 만의 맞대결인데, 두 팀 모두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벼르고 있다면서요?

[기자]

호랑이와 사자의 대결, 연고지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이름을 따 달빛시리즈로 불리는 올해 한국시리즈 승리를 다짐하는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의 출사표부터 들어보시죠!

[이범호/KIA 감독 : "요즘은 동물원에 가있어도 거의 다 호랑이가 잡고 있으니까 호랑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놀이공원 안 가보셨나 봐요. 항상 사자가 사파리 위에 올라가 있거든요.사자가 항상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강민호/삼성 : "한국시리즈 오는 게 꿈이었고 이 자리까지 오는데 정확히 21년 걸린 것 같습니다. 하늘에 맡기고 후회없이 한번 뛰어보겠습니다."]

[김도영/KIA : "젊은 나이와 패기로 또 한국시리즈가 영광스럽다는 생각으로 우승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치 넘치고 한치 양보 없는 두 팀 감독과 선수들의 기싸움으로 한국시리즈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두 팀은 이미 3번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습니다.

처음 만난 1986년에 원정팀 버스가 불타는 일이 벌어질 만큼 승부욕이 치열했습니다.

지난 1986년과 1987년, 1993년 3번 만나 잘 아시는 것처럼 기아의 전신, 해태가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1위 기아는 그 전통을 이어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벼르고, 삼성은 내친김에 지난 3번의 패배까지 설욕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데뷔 21년 만에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삼성의 강민호의 각오가 느껴지시죠.

올시즌 38홈런 40도루의 주인공, 저 기세면 정규리는 물론 한국시리즈 MVP도 거머쥘 태셉입니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확률 71%가 조금 넘는데요.

오늘 6시반 1차전부터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앵커]

1차전 승리 확률이 이 정도면, 1차전을 책임질 선발투수의 어깨가 무거울 텐데, 양팀이 꺼내든 카드는 누구입니까?

[기자]

KIA는 외국인 투수, 네일이고, 삼성은 원태인입니다.

올시즌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데 방어율 1위 투수와 다승왕의 선발 맞대결입니다.

KIA 네일은 미국에서도 부상이 없는 선수였는데 지난 8월 NC와의 경기에서 턱을 맞아 수술까지 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수술 후 재활을 잘 마쳐 오늘 1차전 선발을 맞게 됐는데,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입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보듯 결정적인 시기 펑펑 터지는 홈런군단, 삼성의 막강 타선을 잠재워야하는 과제를 안고 등판합니다.

삼성 선발은 원태인입니다.

KIA 상대로 2차례 등판해 2번 모두 퀄러티스타트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해 KIA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두팀 모두 화끈한 방망이 대결을 예고한 상황에서 김도영, 최형우를 비롯한 KIA의 타자들을 묶을 수 있을 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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