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긴장 완화 촉구”…중국·러시아 미묘한 입장차

입력 2024.10.16 (06:10) 수정 2024.10.1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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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미국 역시 한반도 긴장과 충돌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는데, 중국은 남북 모두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러시아와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당국이 북한의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각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이 대화와 외교에 복귀할 것을 독려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쁜 소식'이라며 자신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가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원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무인기 침투' 등을 시사하며 한국이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을 주목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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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 긴장 완화 촉구”…중국·러시아 미묘한 입장차
    • 입력 2024-10-16 06:10:38
    • 수정2024-10-16 0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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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미국 역시 한반도 긴장과 충돌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을 두둔하고 나섰는데, 중국은 남북 모두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러시아와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당국이 북한의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각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맹인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매튜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 위험을 높이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이 대화와 외교에 복귀할 것을 독려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쁜 소식'이라며 자신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가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원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당사자가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다."]

반면 러시아는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이 주장하는 '무인기 침투' 등을 시사하며 한국이 오히려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을 주목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북한이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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