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 들녘…벼도 베고 가재도 잡는 ‘일도양하’

입력 2024.10.09 (09:44) 수정 2024.10.09 (0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중국 각지 농촌 들녘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남부 장시성 총이현의 계단식 논.

누렇게 익은 황금색 벼가 칸칸이 나누어진 천연 팔레트 같습니다.

경사지인데다 논의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농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데요.

일일이 낫으로 벼를 베는 농민들의 능숙한 손놀림은 기계 못지않은 속도를 자랑합니다.

푸젠성 광저현의 들녘 대형 수확기가 한차례 지나가자 자루 가득 벼가 담깁니다.

아직 물이 남은 논바닥에는 물고기가 이리저리 헤엄치고 있는데요.

[보쥔싱/현지 협동농장 관계자 : "물고기의 배설물이 벼의 양분이 되고 떨어진 벼 이삭은 물고기의 천연 사료가 됩니다."]

안후이성 우웨이에서는 벼와 가재를 함께 기르는 이른바 "일도 양하" 영농 모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물을 가득 채운 논에 가재를 길러 한 번 수확한 뒤 다시 벼를 심고 어린 가재를 넣어 함께 키워냅니다.

한정된 농토에 벼 한 번 가재는 두 번이나 수확하게 되면서 농민들의 소득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황금 들녘…벼도 베고 가재도 잡는 ‘일도양하’
    • 입력 2024-10-09 09:44:53
    • 수정2024-10-09 09:51:40
    930뉴스
[앵커]

수확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중국 각지 농촌 들녘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리포트]

중국 동남부 장시성 총이현의 계단식 논.

누렇게 익은 황금색 벼가 칸칸이 나누어진 천연 팔레트 같습니다.

경사지인데다 논의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농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데요.

일일이 낫으로 벼를 베는 농민들의 능숙한 손놀림은 기계 못지않은 속도를 자랑합니다.

푸젠성 광저현의 들녘 대형 수확기가 한차례 지나가자 자루 가득 벼가 담깁니다.

아직 물이 남은 논바닥에는 물고기가 이리저리 헤엄치고 있는데요.

[보쥔싱/현지 협동농장 관계자 : "물고기의 배설물이 벼의 양분이 되고 떨어진 벼 이삭은 물고기의 천연 사료가 됩니다."]

안후이성 우웨이에서는 벼와 가재를 함께 기르는 이른바 "일도 양하" 영농 모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물을 가득 채운 논에 가재를 길러 한 번 수확한 뒤 다시 벼를 심고 어린 가재를 넣어 함께 키워냅니다.

한정된 농토에 벼 한 번 가재는 두 번이나 수확하게 되면서 농민들의 소득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