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수감 중 이화영도 출석

입력 2024.10.03 (06:12) 수정 2024.10.0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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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서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 조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당사자인 박 검사는 불참한 가운데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석해 수사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 여부를 따질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청문회.

당사자인 박 검사가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청문회의 정당성을 두고 처음부터 맞붙었습니다.

[김승원/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쌍방울이 남북교류사업을 핑계로 한 주가조작임이 분명함에도 왜 이것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북비용 대납 사건이 됐을지에 대한 의혹을 갖고 있고…."]

[유상범/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여기서 논의되는 모든 것들은 결국은 재판에 관여될 수밖에 없고 결국 이 청문회는 이화영, 이재명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는 청문회장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송금에 대해 몰랐다고 했다가 이재명 전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진술을 하면 이재명 대표가 주범이 되고 제가 종범이 되고, 구속기간 만기 내에 석방을 시켜 주겠다 이런 것들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조배숙/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진술 나중에 번복했고 그 과정에서 법정에서 소란이 있었던 것도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1심에서 다 인정을 했어요. 저는 그렇다고 하면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

국민의힘은 이 전 부지사와 변호인 간 녹취를 공개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이 녹취를 근거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광장'이라는 이재명 대표 지원 조직에 불법 자금을 댔고 이를 김 전 회장이 폭로하겠다고 하자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과 상의한 거라 주장했는데, 이 전 부지사는 짜깁기된 내용이라고 반박하고 해당 녹취록을 국회에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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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수감 중 이화영도 출석
    • 입력 2024-10-03 06:12:56
    • 수정2024-10-03 12:17:10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국회에서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 조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당사자인 박 검사는 불참한 가운데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석해 수사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한 탄핵 여부를 따질 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청문회.

당사자인 박 검사가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여야는 청문회의 정당성을 두고 처음부터 맞붙었습니다.

[김승원/국회 법제사법위원/더불어민주당 : "쌍방울이 남북교류사업을 핑계로 한 주가조작임이 분명함에도 왜 이것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북비용 대납 사건이 됐을지에 대한 의혹을 갖고 있고…."]

[유상범/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여기서 논의되는 모든 것들은 결국은 재판에 관여될 수밖에 없고 결국 이 청문회는 이화영, 이재명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부지사는 청문회장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송금에 대해 몰랐다고 했다가 이재명 전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말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진술을 하면 이재명 대표가 주범이 되고 제가 종범이 되고, 구속기간 만기 내에 석방을 시켜 주겠다 이런 것들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조배숙/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진술 나중에 번복했고 그 과정에서 법정에서 소란이 있었던 것도 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1심에서 다 인정을 했어요. 저는 그렇다고 하면 우리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

국민의힘은 이 전 부지사와 변호인 간 녹취를 공개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이 녹취를 근거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광장'이라는 이재명 대표 지원 조직에 불법 자금을 댔고 이를 김 전 회장이 폭로하겠다고 하자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과 상의한 거라 주장했는데, 이 전 부지사는 짜깁기된 내용이라고 반박하고 해당 녹취록을 국회에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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