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이란 “피의 복수”

입력 2024.09.30 (09:31) 수정 2024.09.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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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오늘 새벽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을 공습했습니다.

친 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예멘의 후티 반군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피의 보복을 선언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늘 새벽, 이스라엘이 이번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아파트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를 직접 공격한건 지난해 10월 분쟁이 시작된 뒤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금요일 레바논을 공습해 헤즈볼라의 1인자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등 레바논을 겨냥한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을 전개하기 위해 레바논과의 국경에 대규모 병력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의 도구함에는 엄청난 양의 다른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지상전이 그중 하납니다. 우리는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역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격했습니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수십 대가 천 7백 km를 날아서 폭격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토머 바르/이스라엘 공군참모총장 :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거나 해치려고 하는 자는 우리가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

자신이 지원해온 대리 세력들이 공격받는 걸 보면서, 이란은 피의 복수를 공언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 국가들을 잇달아 공격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조만간 레바논 파병을 위한 희망자 등록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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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베이루트 도심 첫 공습…이란 “피의 복수”
    • 입력 2024-09-30 09:31:07
    • 수정2024-09-30 1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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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오늘 새벽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도심을 공습했습니다.

친 이란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면서, 예멘의 후티 반군도 공격했습니다.

이란은 피의 보복을 선언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늘 새벽, 이스라엘이 이번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아파트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시내 중심가를 직접 공격한건 지난해 10월 분쟁이 시작된 뒤 처음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금요일 레바논을 공습해 헤즈볼라의 1인자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등 레바논을 겨냥한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상전을 전개하기 위해 레바논과의 국경에 대규모 병력도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피터 러너/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의 도구함에는 엄청난 양의 다른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지상전이 그중 하납니다. 우리는 지상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역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격했습니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수십 대가 천 7백 km를 날아서 폭격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토머 바르/이스라엘 공군참모총장 : "이스라엘 국민을 해치거나 해치려고 하는 자는 우리가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

자신이 지원해온 대리 세력들이 공격받는 걸 보면서, 이란은 피의 복수를 공언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저항의 축 국가들을 잇달아 공격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고위 관리는 조만간 레바논 파병을 위한 희망자 등록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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