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무기 사용 원칙 개정 선언…“러 위협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
입력 2024.09.26 (06:37)
수정 2024.09.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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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원칙 개정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핵 전략 변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맞춰 러시아의 핵 사용 원칙, 즉 핵 교리 개정이 필요하다며 기본 원칙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핵 교리는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을 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기본 초안은 핵 억제가 수행되는 국가 및 군사 동맹의 범주를 확대하고, 핵 억제 조치가 수행되는 군사적 위협 목록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핵을 보유하지 않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핵보유국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위협을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전략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 드론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교리 개정 사항에 벨라루스가 공격 받는 경우도 핵무기 대응을 고려할 요건으로 넣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 방향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검토 중이고,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면 직접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른바 '승전계획'을 들고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 CNN방송은 조만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원칙 개정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핵 전략 변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맞춰 러시아의 핵 사용 원칙, 즉 핵 교리 개정이 필요하다며 기본 원칙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핵 교리는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을 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기본 초안은 핵 억제가 수행되는 국가 및 군사 동맹의 범주를 확대하고, 핵 억제 조치가 수행되는 군사적 위협 목록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핵을 보유하지 않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핵보유국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위협을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전략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 드론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교리 개정 사항에 벨라루스가 공격 받는 경우도 핵무기 대응을 고려할 요건으로 넣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 방향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검토 중이고,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면 직접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른바 '승전계획'을 들고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 CNN방송은 조만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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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9-26 07: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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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원칙 개정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핵 전략 변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맞춰 러시아의 핵 사용 원칙, 즉 핵 교리 개정이 필요하다며 기본 원칙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핵 교리는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을 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기본 초안은 핵 억제가 수행되는 국가 및 군사 동맹의 범주를 확대하고, 핵 억제 조치가 수행되는 군사적 위협 목록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핵을 보유하지 않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핵보유국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위협을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전략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 드론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교리 개정 사항에 벨라루스가 공격 받는 경우도 핵무기 대응을 고려할 요건으로 넣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 방향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검토 중이고,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면 직접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른바 '승전계획'을 들고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 CNN방송은 조만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원칙 개정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하면 지원국도 공격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 25일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핵 전략 변화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동맹국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위협에 맞춰 러시아의 핵 사용 원칙, 즉 핵 교리 개정이 필요하다며 기본 원칙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핵 교리는 핵 공격이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을 받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기본 초안은 핵 억제가 수행되는 국가 및 군사 동맹의 범주를 확대하고, 핵 억제 조치가 수행되는 군사적 위협 목록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선, 핵을 보유하지 않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경우, 핵보유국도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위협을 탄도 미사일뿐 아니라 전략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 드론 등으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 교리 개정 사항에 벨라루스가 공격 받는 경우도 핵무기 대응을 고려할 요건으로 넣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같은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 방향은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를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에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검토 중이고,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면 직접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른바 '승전계획'을 들고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미국 CNN방송은 조만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규모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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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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