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일반 토의 시작…‘이스라엘 성토장?’

입력 2024.09.25 (12:25) 수정 2024.09.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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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모여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후 처음 열린 이번 토의에선, 가자 지구 전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수단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력 충돌 등의 현안이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의 세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 지구의 참상은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그 어떤 것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인 처벌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유엔 총회 개막 회의에 처음 참석한 팔레스타인 대표에 대한 인사말로 연설의 문을 연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방어권이 복수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자 전쟁 초기엔 하마스를 규탄했던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도 4만 명 넘는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의 행위가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압둘라 2세 후세인/요르단 국왕 : "이 전쟁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목표 삼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특히 레바논으로 번지고 있는 충돌 양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모하메드 무이주/몰디브 대통령 : "전 세계가 가자에서 발생한 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힘들게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공습했습니다."]

이런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기존보다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유엔 총회의 주요 관심 대상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같은 날 연설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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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총회 일반 토의 시작…‘이스라엘 성토장?’
    • 입력 2024-09-25 12:25:46
    • 수정2024-09-25 1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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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정상급 지도자들이 모여 국제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후 처음 열린 이번 토의에선, 가자 지구 전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수단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력 충돌 등의 현안이 핵심 의제로 꼽힙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현재의 세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 지구의 참상은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그 어떤 것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인 처벌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유엔 총회 개막 회의에 처음 참석한 팔레스타인 대표에 대한 인사말로 연설의 문을 연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방어권이 복수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자 전쟁 초기엔 하마스를 규탄했던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도 4만 명 넘는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의 행위가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압둘라 2세 후세인/요르단 국왕 : "이 전쟁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목표 삼은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게 이상하지 않습니다."]

특히 레바논으로 번지고 있는 충돌 양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모하메드 무이주/몰디브 대통령 : "전 세계가 가자에서 발생한 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힘들게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공습했습니다."]

이런 국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기존보다 구체적인 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유엔 총회의 주요 관심 대상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현지 시각으로 26일, 같은 날 연설할 예정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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