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버금갔던 열대저압부…시간당 100mm ‘물벼락’

입력 2024.09.21 (21:20) 수정 2024.09.22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건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이 컸습니다.

현재 영남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은 자정 무렵 그 기세를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약화된 형태인 열대저압부가 중국 대륙에서 급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습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근접하던 오늘(21일) 새벽 0시부터 1시 사이, 경남 창원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104.9mm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열대저압부가 동진할 때 습한 남풍까지 한반도로 유입되며 폭우를 유발한 겁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다가 남해안을 만나면서 지형에 의해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많이 내린 것으로 분석이 되거든요."]

열대저압부는 서해를 건너 오후 3시쯤 온대저기압으로 또 한 차례 바뀝니다.

이 때부터 저기압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전남에서 주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진도에는 시간당 112.2mm, 그야말로 '물벼락' 수준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동진함에 따라, 저녁부터는 다시 영남지역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이 비는 자정 무렵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2일)은 강원도와 제주도, 경북 일부 지역에 비가 오겠지만 오늘처럼 양이 많지는 않겠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다애 김명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에 버금갔던 열대저압부…시간당 100mm ‘물벼락’
    • 입력 2024-09-21 21:20:00
    • 수정2024-09-22 07:15:54
    뉴스 9
[앵커]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건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이 컸습니다.

현재 영남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고 있는 비구름은 자정 무렵 그 기세를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약화된 형태인 열대저압부가 중국 대륙에서 급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습니다.

이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근접하던 오늘(21일) 새벽 0시부터 1시 사이, 경남 창원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104.9mm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열대저압부가 동진할 때 습한 남풍까지 한반도로 유입되며 폭우를 유발한 겁니다.

[이기선/기상청 예보관 :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다가 남해안을 만나면서 지형에 의해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많이 내린 것으로 분석이 되거든요."]

열대저압부는 서해를 건너 오후 3시쯤 온대저기압으로 또 한 차례 바뀝니다.

이 때부터 저기압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전남에서 주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진도에는 시간당 112.2mm, 그야말로 '물벼락' 수준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동진함에 따라, 저녁부터는 다시 영남지역이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는 이 비는 자정 무렵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2일)은 강원도와 제주도, 경북 일부 지역에 비가 오겠지만 오늘처럼 양이 많지는 않겠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다애 김명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