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남 시간당 100mm 폭우…밤까지 남해안 강풍·침수 주의

입력 2024.09.21 (17:03) 수정 2024.09.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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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호우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앞으로 남해안 일대에 시간당 최고 90mm의 폭우가 예보 됐다는데, 지금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조금 전 전남 진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 상황 설명 드리겟습니다.

보시면, 붉은 색이 시간당 30mm 안팎, 보라색이 시간당 50mm 안팎의 비를 쏟는 비구름인데요.

전남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에 강한 비구름 덩어리가 보이는데요.

앞서 특보에서 계속 전해드렸던 태풍 풀라산이 약해져 생긴 온대저기압입니다.

그동안 열대저압부로 있으며 갖고 있던 뜨거운 수증기가 강한 비구름의 재료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3시쯤 전남 해안쪽으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1시간 동안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는 112.2mm, 의신면 106.5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요.

무안에는 6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한 비구름이 남해안 인근을 지나면서 시간당 70에서 9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앵커]

시간당 70에서 90mm면 정말 기록적인 폭우인데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시간당 50mm만 넘어도 비가 폭포처럼 내리는 수준입니다.

우산을 써도 몸이 젖고, 하수관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으며 역류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어가면 저지대에 물이 급속히 몰려들며, 하천 주변이 특히 위험합니다.

조금 전 전남 진도의 CCTV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시간당 100mm의 비가 쏟아질 때의 전남 진도 고교 앞 교차로인데요.

비가 쏟아지고 얼마 뒤 도로에 흙탕물이 차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진도의 다른 곳 CCTV를 보면 도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당 70에서 90mm가 예보된 남해안 지역은 오늘 밤까지 비가 집중 될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미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비가 예보됐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남해안 지역에는 이미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그래픽으로 보시겠습니다.

경남 창원에는 어제부터 오늘 4시까지 446mm가 넘는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밖에 경남 김해도 362.2 mm, 부산에도 3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오늘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그리고 전남 남부에 150mm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많게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경남 남해안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비 뿐만 아니라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죠?

[기자]

네,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특보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강풍 특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제주와 경남, 전남과 전북 일부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조금 전에도 제주 지역에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제주 지역은 모레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 못지 않은 비바람이 예상 되는데, 바닷가에 너울도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다에서는 물결도 거세게 일겠습니다.

대부분의 바다에서 최대 5m 높이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바닷가로는 높은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까지 해수면이 높은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남해안에는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오늘 밤까지 만조가 발생하는 부산과 울산 등지에는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또, 너울이 밀려올 때는 낮은 파도에도 인명 사고가 날 수 있어 바닷가에 절대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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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전남 시간당 100mm 폭우…밤까지 남해안 강풍·침수 주의
    • 입력 2024-09-21 17:03:20
    • 수정2024-09-21 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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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호우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앞으로 남해안 일대에 시간당 최고 90mm의 폭우가 예보 됐다는데, 지금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조금 전 전남 진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비 상황 설명 드리겟습니다.

보시면, 붉은 색이 시간당 30mm 안팎, 보라색이 시간당 50mm 안팎의 비를 쏟는 비구름인데요.

전남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집중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남지역에 강한 비구름 덩어리가 보이는데요.

앞서 특보에서 계속 전해드렸던 태풍 풀라산이 약해져 생긴 온대저기압입니다.

그동안 열대저압부로 있으며 갖고 있던 뜨거운 수증기가 강한 비구름의 재료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3시쯤 전남 해안쪽으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1시간 동안 전남 진도군 진도읍에는 112.2mm, 의신면 106.5mm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요.

무안에는 6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강한 비구름이 남해안 인근을 지나면서 시간당 70에서 90mm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앵커]

시간당 70에서 90mm면 정말 기록적인 폭우인데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기자]

시간당 50mm만 넘어도 비가 폭포처럼 내리는 수준입니다.

우산을 써도 몸이 젖고, 하수관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넘으며 역류할 수 있습니다.

시간당 70mm가 넘어가면 저지대에 물이 급속히 몰려들며, 하천 주변이 특히 위험합니다.

조금 전 전남 진도의 CCTV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시간당 100mm의 비가 쏟아질 때의 전남 진도 고교 앞 교차로인데요.

비가 쏟아지고 얼마 뒤 도로에 흙탕물이 차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진도의 다른 곳 CCTV를 보면 도로에 물이 빠르게 차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당 70에서 90mm가 예보된 남해안 지역은 오늘 밤까지 비가 집중 될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미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비가 예보됐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남해안 지역에는 이미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얼마나 많이 내렸는지 그래픽으로 보시겠습니다.

경남 창원에는 어제부터 오늘 4시까지 446mm가 넘는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밖에 경남 김해도 362.2 mm, 부산에도 35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더 예보됐습니다.

오늘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그리고 전남 남부에 150mm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많게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경남 남해안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라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비 뿐만 아니라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죠?

[기자]

네, 강한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특보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강풍 특보가 내려진 지역입니다.

제주와 경남, 전남과 전북 일부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순간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조금 전에도 제주 지역에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제주 지역은 모레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강할 것으로 보여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태풍 못지 않은 비바람이 예상 되는데, 바닷가에 너울도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바다에서는 물결도 거세게 일겠습니다.

대부분의 바다에서 최대 5m 높이의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바닷가로는 높은 너울이 밀려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오늘까지 해수면이 높은 '대조기'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남해안에는 밤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오늘 밤까지 만조가 발생하는 부산과 울산 등지에는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또, 너울이 밀려올 때는 낮은 파도에도 인명 사고가 날 수 있어 바닷가에 절대 접근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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