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광주·전남 강하고 많은 비…저녁까지 열대저압부 영향

[앵커]

광주·전남 지역에도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화순과 해남을 비롯한 전남 9개 시군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허재희 기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광주에도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광주천의 수위는 평소보다 높아진 상탭니다.

천변에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면서 조금은 위태로운 모습도 보입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면서 현재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기준 전남 화순, 보성,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진도에는 호우경보가,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곡성, 구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 서해5도와 흑산도, 홍도를 제외한 전남과 광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수유 97mm, 해남 산이 85.5mm, 광주 남구 67.5mm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순천의 최대 60분 강수량이 55.8mm를 기록해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남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45분쯤 광양시 옥룡면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인근 주택 등 900가구가 정전됐다 4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현재까지 피해는 주택 침수 6동, 도로 침수 5곳, 농경지 침수 20여 헥타르 등이 접수돼 피해액은 1억 3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저녁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30~80밀리미터이고, 전남 남해안은 12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