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주장 택시 운전자 마약 간이검사 ‘양성’

입력 2024.07.04 (17:09) 수정 2024.07.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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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돌진 사고로 2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이 운전자에 대해 마약 간이검사를 했더니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운전자는 평소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택시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차량 앞쪽에서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곧이어 놀란 사람들이 차량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후진을 하던 택시가 구급차를 먼저 들이받은 뒤 다시 앞으로 나가면서 병원 외벽을 들이받고, 차량 3대와 시민을 잇따라 덮친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확실히 기억나는 건 굉음 소리가 1, 2초는 아니었던 것 같고, 좀 났고요. 바퀴 타는, '끽'하는 스키드 마크 소리, 이 소리가 났고, 타는 냄새도 많이 나고..."]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2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는 사고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70대 택시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마약 간이검사에선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운전자는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약을 먹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송화인/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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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발진” 주장 택시 운전자 마약 간이검사 ‘양성’
    • 입력 2024-07-04 17:09:00
    • 수정2024-07-04 17: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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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돌진 사고로 2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이 운전자에 대해 마약 간이검사를 했더니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운전자는 평소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택시 한 대가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차량 앞쪽에서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곧이어 놀란 사람들이 차량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5시 20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후진을 하던 택시가 구급차를 먼저 들이받은 뒤 다시 앞으로 나가면서 병원 외벽을 들이받고, 차량 3대와 시민을 잇따라 덮친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확실히 기억나는 건 굉음 소리가 1, 2초는 아니었던 것 같고, 좀 났고요. 바퀴 타는, '끽'하는 스키드 마크 소리, 이 소리가 났고, 타는 냄새도 많이 나고..."]

이 사고로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2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는 사고 직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는데, 의식이 있는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70대 택시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마약 간이검사에선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운전자는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약을 먹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송화인/화면제공: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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