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감소’

입력 2024.06.28 (08:00) 수정 2024.06.28 (0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 달보다 위축됐습니다.

세 개 부문이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의 일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반도체(1.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기계장비(-4.4%)와 자동차(-3.1%) 등이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한 달 전보다 0.5% 줄었습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2.9%)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소매판매는 2달 연속 전 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부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다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수출과 반도체 위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소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2.3%)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4.1% 감소했습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4.6%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6p 하락해 98.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폭은 2020년 5월 이후 최대 하락입니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한 100.5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산업활동은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월별 변동성 차원에서 전월 개선에 따른 조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6월 소비심리 반등 등을 감안할 경우 분기 전체로는 보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월 생산·소비·투자 10개월 만에 ‘트리플감소’
    • 입력 2024-06-28 08:00:21
    • 수정2024-06-28 09:47:28
    경제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 달보다 위축됐습니다.

세 개 부문이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건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의 일입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4년 5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0.7%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1.2% 줄었습니다.

반도체(1.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기계장비(-4.4%)와 자동차(-3.1%) 등이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한 달 전보다 0.5% 줄었습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습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2.9%)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소매판매는 2달 연속 전 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생산 부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다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수출과 반도체 위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소비는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2.3%) 등에서 투자가 줄어 전달보다 4.1% 감소했습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4.6% 감소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6p 하락해 98.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하락폭은 2020년 5월 이후 최대 하락입니다.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한 100.5이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산업활동은 전반적으로 지표들이 월별 변동성 차원에서 전월 개선에 따른 조정을 받은 것”이라면서, “6월 소비심리 반등 등을 감안할 경우 분기 전체로는 보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