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도 척척 ‘로봇 기자’…“대규모 실업 대비해야”

입력 2024.06.28 (07:32) 수정 2024.06.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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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영 CCTV 뉴스에 로봇 기자가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다소 어색하지만, 큰 문제 없이 생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직종이 늘면서 중국에서는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기자를 부르는 뉴스 앵커에게 사람이 아닌 로봇 기자가 응답합니다.

[로봇 기자 '샤오징' : "안녕하세요. 저는 로봇 기자 샤오징입니다."]

영상 촬영도 역시 로봇 기자가 담당합니다.

다소 딱딱한 자세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무사히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로봇 기자 '샤오징' : "제 생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계속 노력해 훌륭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CCTV 뉴스 앵커 : "(앞으로 로봇 기자가)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에서 취재 보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안일을 돕기 위해 개발된 로봇.

목이 마르다는 말을 듣고 탁자 위에 놓인 물건 가운데 정확하게 물병을 골라 건넵니다.

[로봇 '콰보' : "탁자 위 물건 중 병에 담긴 물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걸 드릴게요."]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의 모습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미 일상 생활 전반에 로봇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훠궈 식당에서는 손님의 주문에 맞춰서 로봇이 재료를 준비합니다.

식재료 준비부터 서빙까지 로봇이 수행하는데, 앞으로 고도화된 AI 로봇이 상용화되면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고용주가 로봇, AI를 도입하면서 인력을 감축해 법정 분쟁에 들어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직업훈련을 거쳐 직원들을 다른 직무에 우선 배치하도록 법적 보호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화면제공:러쥐로봇·화웨이/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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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도 척척 ‘로봇 기자’…“대규모 실업 대비해야”
    • 입력 2024-06-28 07:32:27
    • 수정2024-06-28 07: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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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영 CCTV 뉴스에 로봇 기자가 등장했습니다.

아직은 다소 어색하지만, 큰 문제 없이 생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직종이 늘면서 중국에서는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정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기자를 부르는 뉴스 앵커에게 사람이 아닌 로봇 기자가 응답합니다.

[로봇 기자 '샤오징' : "안녕하세요. 저는 로봇 기자 샤오징입니다."]

영상 촬영도 역시 로봇 기자가 담당합니다.

다소 딱딱한 자세가 아직은 어색하지만,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무사히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로봇 기자 '샤오징' : "제 생방송은 여기까지입니다. 계속 노력해 훌륭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CCTV 뉴스 앵커 : "(앞으로 로봇 기자가)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에서 취재 보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안일을 돕기 위해 개발된 로봇.

목이 마르다는 말을 듣고 탁자 위에 놓인 물건 가운데 정확하게 물병을 골라 건넵니다.

[로봇 '콰보' : "탁자 위 물건 중 병에 담긴 물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걸 드릴게요."]

마치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봇의 모습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이미 일상 생활 전반에 로봇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훠궈 식당에서는 손님의 주문에 맞춰서 로봇이 재료를 준비합니다.

식재료 준비부터 서빙까지 로봇이 수행하는데, 앞으로 고도화된 AI 로봇이 상용화되면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미 고용주가 로봇, AI를 도입하면서 인력을 감축해 법정 분쟁에 들어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직업훈련을 거쳐 직원들을 다른 직무에 우선 배치하도록 법적 보호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사명환/화면제공:러쥐로봇·화웨이/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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