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테무도 무서운데 ‘더 큰 게’ 온다?
입력 2024.05.26 (21:22)
수정 2024.05.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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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대륙의 거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중국 쇼핑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 조한조 씨.
1,000원 정도에 산 휴대전화 거치대는 놓자마자 구부러지고, 새 가방을 주문했는데 다 해진 가방이 왔습니다.
사놓고 못 쓴 물건이 지난 1년 동안 15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조한조/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 "제가 억지로 끼면서 설치했다가 펑 터지고 집에 전기가 나갔어요."]
결혼을 앞둔 홍은영 씨는 알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다가 나사 한 개를 받았습니다.
[홍은영/알리 이용 피해자 : "'웨딩드레스가 이만한 거에 들어갈 수 있나?' 근데 딱 들었는데 쇳소리가 이렇게 덜렁덜렁 나는 거였죠."]
알리 테무 이용자의 81%는 배송이나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인기가 한 때의 돌풍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박승찬/중국경영연구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한국에서의 성공은 동남아로 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알리와 테무 간에도 서로 간에 치열한 출혈 경쟁이 아마 진행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알테쉬' 신조어를 낳은 중국의 패션 전문 플랫폼 '쉬인'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국내 구독자 수 1천만 명이 넘은 틱톡은 '틱톡숍' 상표를 출원하며 쇼핑 서비스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틱톡숍이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15조 원.
쉬인은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와 H&M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굉장히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국내 쇼핑 시장이 또 잠식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안전성 확보와 시장 보호를 위한 정부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중국 대륙의 거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중국 쇼핑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 조한조 씨.
1,000원 정도에 산 휴대전화 거치대는 놓자마자 구부러지고, 새 가방을 주문했는데 다 해진 가방이 왔습니다.
사놓고 못 쓴 물건이 지난 1년 동안 15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조한조/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 "제가 억지로 끼면서 설치했다가 펑 터지고 집에 전기가 나갔어요."]
결혼을 앞둔 홍은영 씨는 알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다가 나사 한 개를 받았습니다.
[홍은영/알리 이용 피해자 : "'웨딩드레스가 이만한 거에 들어갈 수 있나?' 근데 딱 들었는데 쇳소리가 이렇게 덜렁덜렁 나는 거였죠."]
알리 테무 이용자의 81%는 배송이나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인기가 한 때의 돌풍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박승찬/중국경영연구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한국에서의 성공은 동남아로 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알리와 테무 간에도 서로 간에 치열한 출혈 경쟁이 아마 진행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알테쉬' 신조어를 낳은 중국의 패션 전문 플랫폼 '쉬인'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국내 구독자 수 1천만 명이 넘은 틱톡은 '틱톡숍' 상표를 출원하며 쇼핑 서비스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틱톡숍이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15조 원.
쉬인은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와 H&M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굉장히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국내 쇼핑 시장이 또 잠식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안전성 확보와 시장 보호를 위한 정부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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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26 21:22:39
- 수정2024-05-26 22:17:44
[앵커]
중국 대륙의 거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중국 쇼핑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 조한조 씨.
1,000원 정도에 산 휴대전화 거치대는 놓자마자 구부러지고, 새 가방을 주문했는데 다 해진 가방이 왔습니다.
사놓고 못 쓴 물건이 지난 1년 동안 15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조한조/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 "제가 억지로 끼면서 설치했다가 펑 터지고 집에 전기가 나갔어요."]
결혼을 앞둔 홍은영 씨는 알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다가 나사 한 개를 받았습니다.
[홍은영/알리 이용 피해자 : "'웨딩드레스가 이만한 거에 들어갈 수 있나?' 근데 딱 들었는데 쇳소리가 이렇게 덜렁덜렁 나는 거였죠."]
알리 테무 이용자의 81%는 배송이나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인기가 한 때의 돌풍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박승찬/중국경영연구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한국에서의 성공은 동남아로 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알리와 테무 간에도 서로 간에 치열한 출혈 경쟁이 아마 진행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알테쉬' 신조어를 낳은 중국의 패션 전문 플랫폼 '쉬인'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국내 구독자 수 1천만 명이 넘은 틱톡은 '틱톡숍' 상표를 출원하며 쇼핑 서비스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틱톡숍이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15조 원.
쉬인은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와 H&M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굉장히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국내 쇼핑 시장이 또 잠식될 수도 있습니다."]
소비자 안전성 확보와 시장 보호를 위한 정부와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중국 대륙의 거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습니다.
안전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잡니다.
[리포트]
저렴한 가격에 중국 쇼핑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 조한조 씨.
1,000원 정도에 산 휴대전화 거치대는 놓자마자 구부러지고, 새 가방을 주문했는데 다 해진 가방이 왔습니다.
사놓고 못 쓴 물건이 지난 1년 동안 15만 원어치에 달합니다.
[조한조/중국 쇼핑 플랫폼 이용자 : "제가 억지로 끼면서 설치했다가 펑 터지고 집에 전기가 나갔어요."]
결혼을 앞둔 홍은영 씨는 알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다가 나사 한 개를 받았습니다.
[홍은영/알리 이용 피해자 : "'웨딩드레스가 이만한 거에 들어갈 수 있나?' 근데 딱 들었는데 쇳소리가 이렇게 덜렁덜렁 나는 거였죠."]
알리 테무 이용자의 81%는 배송이나 품질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알리와 테무의 인기가 한 때의 돌풍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박승찬/중국경영연구소장·용인대 중국학과 교수 : "한국에서의 성공은 동남아로 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알리와 테무 간에도 서로 간에 치열한 출혈 경쟁이 아마 진행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알테쉬' 신조어를 낳은 중국의 패션 전문 플랫폼 '쉬인'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국내 구독자 수 1천만 명이 넘은 틱톡은 '틱톡숍' 상표를 출원하며 쇼핑 서비스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틱톡숍이 출시 3개월 만에 미국에서 올린 매출은 약 15조 원.
쉬인은 글로벌 패션 기업 자라와 H&M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굉장히 앞으로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국내 쇼핑 시장이 또 잠식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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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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