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새 감독 선임 고심…부진 털고 도약할 수 있을까?
입력 2024.05.16 (06:21)
수정 2024.05.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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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말 그대로 위기인데요.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선임에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이 큽니다.
보도에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복병 요르단에 일격을 맞고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성인 축구 대표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고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23세 이하 대표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지훈/축구 팬 :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잘 되나 싶었는데 오히려 조금 잘 안되는 느낌이어서요. 한국 축구 팬으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 없잖아 있고요."]
한국 축구의 후퇴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돼 더는 영원한 강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권이 8.5장으로 늘면서 동남아, 중동 국가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수 지도자를 선임하고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자국 프로리그를 부흥시키는 등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통과하지 않을까."]
반면 한국은 더 성장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수렁에 빠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사면 논란과 클린스만 감독 독단 선임 등 '불통 행정'을 이어갔고, 급기야 선수 간 불화 등으로 조직력도 흔들렸습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치중한 나머지 그 토대가 될 연령별 대표팀엔 소홀했습니다.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연령대별 장기적인 계획을 공개한 일본과도 비교됩니다.
전문가들은 불통의 축구협회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정책 집행과 선수 육성 정책 수립을 우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정신력만으로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반을 대폭, 정말 확장할 수 있는 행정적 시스템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소년을 위해서도 현재 대표팀만큼이나 아주 중요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충격과 실망을 뒤로하고 새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축구협회.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음 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털고 다시 도약할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성인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말 그대로 위기인데요.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선임에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이 큽니다.
보도에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복병 요르단에 일격을 맞고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성인 축구 대표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고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23세 이하 대표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지훈/축구 팬 :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잘 되나 싶었는데 오히려 조금 잘 안되는 느낌이어서요. 한국 축구 팬으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 없잖아 있고요."]
한국 축구의 후퇴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돼 더는 영원한 강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권이 8.5장으로 늘면서 동남아, 중동 국가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수 지도자를 선임하고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자국 프로리그를 부흥시키는 등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통과하지 않을까."]
반면 한국은 더 성장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수렁에 빠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사면 논란과 클린스만 감독 독단 선임 등 '불통 행정'을 이어갔고, 급기야 선수 간 불화 등으로 조직력도 흔들렸습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치중한 나머지 그 토대가 될 연령별 대표팀엔 소홀했습니다.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연령대별 장기적인 계획을 공개한 일본과도 비교됩니다.
전문가들은 불통의 축구협회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정책 집행과 선수 육성 정책 수립을 우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정신력만으로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반을 대폭, 정말 확장할 수 있는 행정적 시스템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소년을 위해서도 현재 대표팀만큼이나 아주 중요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충격과 실망을 뒤로하고 새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축구협회.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음 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털고 다시 도약할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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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말 그대로 위기인데요.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선임에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이 큽니다.
보도에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복병 요르단에 일격을 맞고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성인 축구 대표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고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23세 이하 대표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지훈/축구 팬 :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잘 되나 싶었는데 오히려 조금 잘 안되는 느낌이어서요. 한국 축구 팬으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 없잖아 있고요."]
한국 축구의 후퇴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돼 더는 영원한 강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권이 8.5장으로 늘면서 동남아, 중동 국가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수 지도자를 선임하고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자국 프로리그를 부흥시키는 등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통과하지 않을까."]
반면 한국은 더 성장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수렁에 빠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사면 논란과 클린스만 감독 독단 선임 등 '불통 행정'을 이어갔고, 급기야 선수 간 불화 등으로 조직력도 흔들렸습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치중한 나머지 그 토대가 될 연령별 대표팀엔 소홀했습니다.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연령대별 장기적인 계획을 공개한 일본과도 비교됩니다.
전문가들은 불통의 축구협회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정책 집행과 선수 육성 정책 수립을 우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정신력만으로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반을 대폭, 정말 확장할 수 있는 행정적 시스템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소년을 위해서도 현재 대표팀만큼이나 아주 중요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충격과 실망을 뒤로하고 새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축구협회.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음 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털고 다시 도약할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심규일/영상편집:최민경
성인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잇따라 실패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말 그대로 위기인데요.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선임에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이 큽니다.
보도에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복병 요르단에 일격을 맞고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지 못한 성인 축구 대표팀.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고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23세 이하 대표팀.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신지훈/축구 팬 :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잘 되나 싶었는데 오히려 조금 잘 안되는 느낌이어서요. 한국 축구 팬으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 없잖아 있고요."]
한국 축구의 후퇴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아시아 축구가 상향 평준화돼 더는 영원한 강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의 월드컵 출전권이 8.5장으로 늘면서 동남아, 중동 국가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수 지도자를 선임하고 유럽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해 자국 프로리그를 부흥시키는 등 범국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 "인도네시아 축구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은 통과하지 않을까."]
반면 한국은 더 성장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수렁에 빠졌습니다.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사면 논란과 클린스만 감독 독단 선임 등 '불통 행정'을 이어갔고, 급기야 선수 간 불화 등으로 조직력도 흔들렸습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치중한 나머지 그 토대가 될 연령별 대표팀엔 소홀했습니다.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연령대별 장기적인 계획을 공개한 일본과도 비교됩니다.
전문가들은 불통의 축구협회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국민이 공감하는 투명한 정책 집행과 선수 육성 정책 수립을 우선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정신력만으로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반을 대폭, 정말 확장할 수 있는 행정적 시스템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소년을 위해서도 현재 대표팀만큼이나 아주 중요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충격과 실망을 뒤로하고 새 감독 선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축구협회.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다음 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훌훌 털고 다시 도약할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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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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