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회담’ 앞두고 첫 실무 협의…여야, 의제에 엇박자

입력 2024.04.23 (21:07) 수정 2024.04.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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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의가 오늘(23일) 처음 열렸습니다.

3년가량 남은 윤석열 정부 내내 여소야대 정국인 상황에서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회담은 만남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국정 운영의 중요한 협의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중요한 첫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임명 하루 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우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과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는 데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 등을 회담 테이블에 올리기를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보다는 물가 대책에 집중하자', '채 상병 사망 사건도 지금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의제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유튜브 시사저널 TV '시사톡톡' : "첫 번째 영수회담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여기 선은 넘지 않아야 될 겁니다."]

첫 단추를 끼우는 회담인 만큼 특정 의제를 놓고 대립하기보다는 두 사람의 신뢰 관계 구축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신뢰 관계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계기만 만들면 저는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성사된 이번 회담의 정확한 날짜나 배석 인원, 구체적인 의제 등은 실무 협의를 한 두 차례 더 거친 뒤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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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 회담’ 앞두고 첫 실무 협의…여야, 의제에 엇박자
    • 입력 2024-04-23 21:07:44
    • 수정2024-04-23 2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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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의가 오늘(23일) 처음 열렸습니다.

3년가량 남은 윤석열 정부 내내 여소야대 정국인 상황에서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회담은 만남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국정 운영의 중요한 협의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중요한 첫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임명 하루 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우선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과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는 데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 등을 회담 테이블에 올리기를 벼르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보다는 물가 대책에 집중하자', '채 상병 사망 사건도 지금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의제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유튜브 시사저널 TV '시사톡톡' : "첫 번째 영수회담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여기 선은 넘지 않아야 될 겁니다."]

첫 단추를 끼우는 회담인 만큼 특정 의제를 놓고 대립하기보다는 두 사람의 신뢰 관계 구축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신뢰 관계를 갖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계기만 만들면 저는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성사된 이번 회담의 정확한 날짜나 배석 인원, 구체적인 의제 등은 실무 협의를 한 두 차례 더 거친 뒤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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