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년 유니스트, 비약적 성장”…성과와 과제는?

입력 2023.09.25 (22:57) 수정 2023.09.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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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교 14주년을 맞은 유니스트는 연구 실적과 대학평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으로 성장했는데요,

그러나 몇 년 뒤면 연구진의 노령화와 장비의 노후화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에 유니스트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투과전자현미경입니다.

반도체, 고분자 등 각종 재료와 생체 시료 관찰에 활용되는데, 기존 광학 현미경보다 성능이 수천 배 가량 좋습니다.

[이종훈/유니스트 연구지원본부 박사 : "빛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긴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 분해능(식별 능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속된 전자는 아주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자 단위의 표현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이를 비롯해 유니스트는 750억 원 가량을 투입해 470여 대의 연구 장비를 구축했습니다.

양질의 연구장비는 연구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발표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유니스트는 10명으로, 8명의 서울대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고, 지난 7월 THE의 신흥대학평가에서 유니스트는 국내 1위, 세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은 교원들의 창업으로 이어져 유니스트가 배출한 교원 창업기업 71개의 5년 생존율이 국내 평균의 3배 가량인 80%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젊은 교수' 수혈과 노후장비의 교체는 유니스트의 당면 과제입니다.

[이용훈/유니스트 총장 :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연구 중심대학은 준비를 잘 하지 않으면 20년째부터는 내려간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유니스트가 지금 14년입니다. 앞으로 6년 정도 남아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용훈 총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탄소 중립, 첨단바이오 등 4대 신사업의 개척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교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유니스트가 다가올 파고를 어떻게 넘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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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주년 유니스트, 비약적 성장”…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23-09-25 22:57:58
    • 수정2023-09-25 23:08:25
    뉴스7(울산)
[앵커]

개교 14주년을 맞은 유니스트는 연구 실적과 대학평가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으로 성장했는데요,

그러나 몇 년 뒤면 연구진의 노령화와 장비의 노후화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에 유니스트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투과전자현미경입니다.

반도체, 고분자 등 각종 재료와 생체 시료 관찰에 활용되는데, 기존 광학 현미경보다 성능이 수천 배 가량 좋습니다.

[이종훈/유니스트 연구지원본부 박사 : "빛은 일반적으로 상당히 긴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 분해능(식별 능력)을 가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속된 전자는 아주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자 단위의 표현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이를 비롯해 유니스트는 750억 원 가량을 투입해 470여 대의 연구 장비를 구축했습니다.

양질의 연구장비는 연구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발표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유니스트는 10명으로, 8명의 서울대를 제치고 국내 1위에 올랐고, 지난 7월 THE의 신흥대학평가에서 유니스트는 국내 1위, 세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은 교원들의 창업으로 이어져 유니스트가 배출한 교원 창업기업 71개의 5년 생존율이 국내 평균의 3배 가량인 80%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젊은 교수' 수혈과 노후장비의 교체는 유니스트의 당면 과제입니다.

[이용훈/유니스트 총장 :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연구 중심대학은 준비를 잘 하지 않으면 20년째부터는 내려간다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유니스트가 지금 14년입니다. 앞으로 6년 정도 남아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용훈 총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탄소 중립, 첨단바이오 등 4대 신사업의 개척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개교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유니스트가 다가올 파고를 어떻게 넘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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