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여행객 단전·단수에 ‘퇴실 통보’까지…의약품도 절대부족
입력 2023.05.27 (21:06)
수정 2023.05.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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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괌'을 덮친 슈퍼 태풍, 한국인 관광객들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끊겼고 아픈 환자들은 약도 못 구하는 상황인데, 공항이 폐쇄돼서 귀국도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호텔들은 '퇴실'을 요구해서, 거처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들이 뽑혀 널부러진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꺾여버린 신호등과 부서진 정류장. 차량으로 이동도 쉽지 않습니다.
["신호 자체를 볼 수가 없고... 지금 교통 질서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 괌 기지도 태풍의 타격을 받아 구조물이 부서졌습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항 복구가 늦어지면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3천 여 명.
임시 체류하는 호텔은 물이 나오지 않고, 생필품도 동이 났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호텔도 전기도 안나오고 물도 안 나오고 엘리베이터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25층 비상계단으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오거든요."]
의약품과 기저귀, 분유 등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수완 : "거기 보면 지금 혈압약 당뇨약, 지금 어떤 애기같은 경우는 애기 백혈병도 있는데 약도 없다고 그러고요."]
집이 부서진 현지인들도 호텔에 머물면서 퇴실 통보를 받은 관광객들은 호텔 로비나 회의장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집이 부서져셔 호텔에서 묵고 있는 상황에서 호텔에 자리가 없어가지고 로비에서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괌 공항은 이르면 30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운항로 파손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현지 관광객들은 기약 없는 고립에 고통스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괌'을 덮친 슈퍼 태풍, 한국인 관광객들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끊겼고 아픈 환자들은 약도 못 구하는 상황인데, 공항이 폐쇄돼서 귀국도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호텔들은 '퇴실'을 요구해서, 거처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들이 뽑혀 널부러진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꺾여버린 신호등과 부서진 정류장. 차량으로 이동도 쉽지 않습니다.
["신호 자체를 볼 수가 없고... 지금 교통 질서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 괌 기지도 태풍의 타격을 받아 구조물이 부서졌습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항 복구가 늦어지면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3천 여 명.
임시 체류하는 호텔은 물이 나오지 않고, 생필품도 동이 났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호텔도 전기도 안나오고 물도 안 나오고 엘리베이터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25층 비상계단으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오거든요."]
의약품과 기저귀, 분유 등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수완 : "거기 보면 지금 혈압약 당뇨약, 지금 어떤 애기같은 경우는 애기 백혈병도 있는데 약도 없다고 그러고요."]
집이 부서진 현지인들도 호텔에 머물면서 퇴실 통보를 받은 관광객들은 호텔 로비나 회의장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집이 부서져셔 호텔에서 묵고 있는 상황에서 호텔에 자리가 없어가지고 로비에서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괌 공항은 이르면 30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운항로 파손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현지 관광객들은 기약 없는 고립에 고통스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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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괌 여행객 단전·단수에 ‘퇴실 통보’까지…의약품도 절대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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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7 21:06:38
- 수정2023-05-28 12:19:08
[앵커]
'괌'을 덮친 슈퍼 태풍, 한국인 관광객들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끊겼고 아픈 환자들은 약도 못 구하는 상황인데, 공항이 폐쇄돼서 귀국도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호텔들은 '퇴실'을 요구해서, 거처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들이 뽑혀 널부러진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꺾여버린 신호등과 부서진 정류장. 차량으로 이동도 쉽지 않습니다.
["신호 자체를 볼 수가 없고... 지금 교통 질서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 괌 기지도 태풍의 타격을 받아 구조물이 부서졌습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항 복구가 늦어지면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3천 여 명.
임시 체류하는 호텔은 물이 나오지 않고, 생필품도 동이 났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호텔도 전기도 안나오고 물도 안 나오고 엘리베이터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25층 비상계단으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오거든요."]
의약품과 기저귀, 분유 등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수완 : "거기 보면 지금 혈압약 당뇨약, 지금 어떤 애기같은 경우는 애기 백혈병도 있는데 약도 없다고 그러고요."]
집이 부서진 현지인들도 호텔에 머물면서 퇴실 통보를 받은 관광객들은 호텔 로비나 회의장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집이 부서져셔 호텔에서 묵고 있는 상황에서 호텔에 자리가 없어가지고 로비에서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괌 공항은 이르면 30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운항로 파손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현지 관광객들은 기약 없는 고립에 고통스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괌'을 덮친 슈퍼 태풍, 한국인 관광객들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끊겼고 아픈 환자들은 약도 못 구하는 상황인데, 공항이 폐쇄돼서 귀국도 못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지 호텔들은 '퇴실'을 요구해서, 거처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들이 뽑혀 널부러진 거리엔 사이렌 소리가 울립니다.
꺾여버린 신호등과 부서진 정류장. 차량으로 이동도 쉽지 않습니다.
["신호 자체를 볼 수가 없고... 지금 교통 질서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 괌 기지도 태풍의 타격을 받아 구조물이 부서졌습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괌엔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공항 복구가 늦어지면서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3천 여 명.
임시 체류하는 호텔은 물이 나오지 않고, 생필품도 동이 났습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호텔도 전기도 안나오고 물도 안 나오고 엘리베이터도 안되는 상황에서 그 25층 비상계단으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오거든요."]
의약품과 기저귀, 분유 등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수완 : "거기 보면 지금 혈압약 당뇨약, 지금 어떤 애기같은 경우는 애기 백혈병도 있는데 약도 없다고 그러고요."]
집이 부서진 현지인들도 호텔에 머물면서 퇴실 통보를 받은 관광객들은 호텔 로비나 회의장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집이 부서져셔 호텔에서 묵고 있는 상황에서 호텔에 자리가 없어가지고 로비에서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괌 공항은 이르면 30일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운항로 파손으로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현지 관광객들은 기약 없는 고립에 고통스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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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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