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스위스 유학 동창 “아들 있다는 얘기 못 들어”
입력 2023.05.25 (12:17)
수정 2023.05.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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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공개 일정마다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 그의 아들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베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 다녔던 1998년에서 2000년 사이, 그와 절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만났지만, 당시 그에게서 아들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2012년 당시엔 부인 리설주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듬해인 2013년 방문했을 때도 아들이 아닌 '딸'을 낳았다는 얘기만 들었다는 겁니다.
또 비슷한 시기 김 위원장을 만난 서방의 다른 인사도 '아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도, 2013년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해 김 위원장 부부와 만났다고 밝혔는데, 특히 당시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를 안았다고 말하면서, 김주애의 이름이 처음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첫 아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아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어릴 수 있고, 혹은 건강 문제 등으로 감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정원이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010년생 아들과 둘째 딸 주애, 그리고 2017년에 태어난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셋째가 있다'고 밝혀 첫째는 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첫째인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조아오 미카엘로 식당 홈페이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공개 일정마다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 그의 아들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베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 다녔던 1998년에서 2000년 사이, 그와 절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만났지만, 당시 그에게서 아들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2012년 당시엔 부인 리설주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듬해인 2013년 방문했을 때도 아들이 아닌 '딸'을 낳았다는 얘기만 들었다는 겁니다.
또 비슷한 시기 김 위원장을 만난 서방의 다른 인사도 '아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도, 2013년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해 김 위원장 부부와 만났다고 밝혔는데, 특히 당시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를 안았다고 말하면서, 김주애의 이름이 처음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첫 아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아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어릴 수 있고, 혹은 건강 문제 등으로 감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정원이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010년생 아들과 둘째 딸 주애, 그리고 2017년에 태어난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셋째가 있다'고 밝혀 첫째는 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첫째인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조아오 미카엘로 식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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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스위스 유학 동창 “아들 있다는 얘기 못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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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25 20: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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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공개 일정마다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 그의 아들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베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 다녔던 1998년에서 2000년 사이, 그와 절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만났지만, 당시 그에게서 아들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2012년 당시엔 부인 리설주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듬해인 2013년 방문했을 때도 아들이 아닌 '딸'을 낳았다는 얘기만 들었다는 겁니다.
또 비슷한 시기 김 위원장을 만난 서방의 다른 인사도 '아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도, 2013년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해 김 위원장 부부와 만났다고 밝혔는데, 특히 당시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를 안았다고 말하면서, 김주애의 이름이 처음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첫 아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아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어릴 수 있고, 혹은 건강 문제 등으로 감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정원이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010년생 아들과 둘째 딸 주애, 그리고 2017년에 태어난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셋째가 있다'고 밝혀 첫째는 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첫째인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조아오 미카엘로 식당 홈페이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공개 일정마다 딸 김주애를 대동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동창이 그의 아들에 대해선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베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사 조아오 미카엘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에 다녔던 1998년에서 2000년 사이, 그와 절친했던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집권한 뒤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북한에 초대돼 김 위원장을 만났지만, 당시 그에게서 아들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2012년 당시엔 부인 리설주가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듬해인 2013년 방문했을 때도 아들이 아닌 '딸'을 낳았다는 얘기만 들었다는 겁니다.
또 비슷한 시기 김 위원장을 만난 서방의 다른 인사도 '아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도, 2013년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해 김 위원장 부부와 만났다고 밝혔는데, 특히 당시 김 위원장의 딸인 '주애'를 안았다고 말하면서, 김주애의 이름이 처음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첫 아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아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어릴 수 있고, 혹은 건강 문제 등으로 감췄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정원이 2017년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010년생 아들과 둘째 딸 주애, 그리고 2017년에 태어난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셋째가 있다'고 밝혀 첫째는 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자녀에 대해 "첫째인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조아오 미카엘로 식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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