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마와르 괌 접근…한국인 관광객도 발 묶여
입력 2023.05.24 (19:34)
수정 2023.05.24 (19: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평양 휴양지 괌에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통행이 전면금지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저지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가려 바닷가 풍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을 버티던 나무들은 결국 뿌리채 뽑혔습니다.
놀란 관광객들은 호텔 안에 갇혀 애를 태웁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파도가 너무 강해서 물이 다 호텔 정원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예요."]
괌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이 태풍의 이름은 말레이시아 말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
최대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의 슈퍼 태풍입니다.
괌에 4등급 태풍이 온 건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시내에는 통행금지령이, 저지대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루레온 게레로/괌 주지사 : "강해지는 바람과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 바로 대피하십시오.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합니다."]
어제부터는 항공편도 끊기면서 3천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주경찬/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영사 : "초기 단계부터 안전 공지를 다섯 번 정도 하면서 교민들 안전에 대해서는 지금 경각심이 높은 상태고요.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우리 동포들이나 여행객의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우리가 접수를 하도록 돼 있거든요."]
한국인 관광객들은 생필품을 미리 사놓고, 부족한 물건들은 나눠쓰며 태풍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아기들 분유나 기저귀가 모자라서 서로 서로 약간 전달하고 이러고 계시더라고요."]
2018년 10월에는 태풍 위투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1,800여 명이 사이판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제공:시청자 송지윤 김현정/자료조사:이지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평양 휴양지 괌에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통행이 전면금지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저지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가려 바닷가 풍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을 버티던 나무들은 결국 뿌리채 뽑혔습니다.
놀란 관광객들은 호텔 안에 갇혀 애를 태웁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파도가 너무 강해서 물이 다 호텔 정원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예요."]
괌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이 태풍의 이름은 말레이시아 말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
최대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의 슈퍼 태풍입니다.
괌에 4등급 태풍이 온 건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시내에는 통행금지령이, 저지대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루레온 게레로/괌 주지사 : "강해지는 바람과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 바로 대피하십시오.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합니다."]
어제부터는 항공편도 끊기면서 3천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주경찬/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영사 : "초기 단계부터 안전 공지를 다섯 번 정도 하면서 교민들 안전에 대해서는 지금 경각심이 높은 상태고요.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우리 동포들이나 여행객의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우리가 접수를 하도록 돼 있거든요."]
한국인 관광객들은 생필품을 미리 사놓고, 부족한 물건들은 나눠쓰며 태풍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아기들 분유나 기저귀가 모자라서 서로 서로 약간 전달하고 이러고 계시더라고요."]
2018년 10월에는 태풍 위투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1,800여 명이 사이판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제공:시청자 송지윤 김현정/자료조사:이지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퍼 태풍’ 마와르 괌 접근…한국인 관광객도 발 묶여
-
- 입력 2023-05-24 19:34:33
- 수정2023-05-24 19:52:21
[앵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평양 휴양지 괌에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통행이 전면금지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저지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가려 바닷가 풍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을 버티던 나무들은 결국 뿌리채 뽑혔습니다.
놀란 관광객들은 호텔 안에 갇혀 애를 태웁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파도가 너무 강해서 물이 다 호텔 정원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예요."]
괌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이 태풍의 이름은 말레이시아 말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
최대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의 슈퍼 태풍입니다.
괌에 4등급 태풍이 온 건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시내에는 통행금지령이, 저지대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루레온 게레로/괌 주지사 : "강해지는 바람과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 바로 대피하십시오.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합니다."]
어제부터는 항공편도 끊기면서 3천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주경찬/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영사 : "초기 단계부터 안전 공지를 다섯 번 정도 하면서 교민들 안전에 대해서는 지금 경각심이 높은 상태고요.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우리 동포들이나 여행객의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우리가 접수를 하도록 돼 있거든요."]
한국인 관광객들은 생필품을 미리 사놓고, 부족한 물건들은 나눠쓰며 태풍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아기들 분유나 기저귀가 모자라서 서로 서로 약간 전달하고 이러고 계시더라고요."]
2018년 10월에는 태풍 위투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1,800여 명이 사이판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제공:시청자 송지윤 김현정/자료조사:이지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태평양 휴양지 괌에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통행이 전면금지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저지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에 가려 바닷가 풍경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강풍을 버티던 나무들은 결국 뿌리채 뽑혔습니다.
놀란 관광객들은 호텔 안에 갇혀 애를 태웁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파도가 너무 강해서 물이 다 호텔 정원 쪽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예요."]
괌 해상을 통과하고 있는 이 태풍의 이름은 말레이시아 말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
최대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의 슈퍼 태풍입니다.
괌에 4등급 태풍이 온 건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으로, 시내에는 통행금지령이, 저지대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루레온 게레로/괌 주지사 : "강해지는 바람과 침수 가능성에 대비해 지금 바로 대피하십시오.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합니다."]
어제부터는 항공편도 끊기면서 3천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주경찬/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영사 : "초기 단계부터 안전 공지를 다섯 번 정도 하면서 교민들 안전에 대해서는 지금 경각심이 높은 상태고요. 비상연락망을 가동해서 우리 동포들이나 여행객의 피해가 있는 경우 즉시 우리가 접수를 하도록 돼 있거든요."]
한국인 관광객들은 생필품을 미리 사놓고, 부족한 물건들은 나눠쓰며 태풍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지윤/한국인 관광객 : "아기들 분유나 기저귀가 모자라서 서로 서로 약간 전달하고 이러고 계시더라고요."]
2018년 10월에는 태풍 위투로 인해 한국인 관광객 1,800여 명이 사이판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화면제공:시청자 송지윤 김현정/자료조사:이지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