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타결…美 이번 주 금리 결정

입력 2023.03.20 (09:06) 수정 2023.03.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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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유동성 위기까지 갔던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전격적으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에 인수됐습니다.

일단 세계 금융시장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의 파산 여파로 위기를 맞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인수합니다.

인수 총액은 32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2천억 원입니다.

[알렝 베르세/스위스 대통령 : "지난 금요일 드러난 유동성 유출과 시장의 변동성은 필수적인 신뢰를 회복하는게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 신속하고 안정적인 해결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 해결책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스위스 국립은행이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는 등 스위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선 결과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지만, 최근 잇따라 투자가 실패해 재무 구조가 약화된데다 SVB파산 여파로 커진 시장 변동성에 타격을 입으며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UBS는 인수 이후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 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공동 성명을 내고 금융 안정 지원을 위한 스위스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스위스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에선 예금자들의 추가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예금 보호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미국 중형은행연합회는 예금보험공사가 향후 2년 간 예금 전액 지급보증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규제기관에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 시각 오는 22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전히 물가를 신경써서 0.25%p는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과, SVB 사태로 불안해진 은행들의 건전성을 감안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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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타결…美 이번 주 금리 결정
    • 입력 2023-03-20 09:06:21
    • 수정2023-03-20 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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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유동성 위기까지 갔던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전격적으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에 인수됐습니다.

일단 세계 금융시장은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의 파산 여파로 위기를 맞은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인수합니다.

인수 총액은 32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조2천억 원입니다.

[알렝 베르세/스위스 대통령 : "지난 금요일 드러난 유동성 유출과 시장의 변동성은 필수적인 신뢰를 회복하는게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것, 신속하고 안정적인 해결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 해결책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스위스 국립은행이 인수 지원을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는 등 스위스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선 결과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지만, 최근 잇따라 투자가 실패해 재무 구조가 약화된데다 SVB파산 여파로 커진 시장 변동성에 타격을 입으며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UBS는 인수 이후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 은행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는 공동 성명을 내고 금융 안정 지원을 위한 스위스 정부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스위스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에선 예금자들의 추가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예금 보호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미국 중형은행연합회는 예금보험공사가 향후 2년 간 예금 전액 지급보증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규제기관에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 시각 오는 22일,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전히 물가를 신경써서 0.25%p는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과, SVB 사태로 불안해진 은행들의 건전성을 감안해 이번엔 금리를 동결할 거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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